EZ EZViwe

'정보유출' 카드 3사, 영업정지 손실액 1000억 내외

KB국민카드 445억·롯데카드 289억원 손실 추정액 공시

이지숙 기자 기자  2014.02.20 09:29:38

기사프린트

[프라임경제] 고객정보 유출로 지난 17일부터 영업정지에 들어간 KB국민·롯데·NH농협카드가 영업정지 3개월간 1000억원 내외의 손실을 볼 것으로 추산됐다.

2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KB국민카드는 지난 17일부터 5월16일까지 3개월간 영업정지로 445억7000만원의 영업수익이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최근 매출액 대비 1.49%에 해당하는 금액이며 KB국민카드는 지난해 신규 모집한 고객과 부대업무에서 발생한 전체 영업수익 3개월치에 해당하는 금액을 손실액으로 예상했다.

롯데카드도 같은 기간 영업정지에 따른 손실액 추정치를 289억5000만원으로 공시했다. 지난해 가결산 매출액 1조5924억원의 1.82%에 해당되는 수준으로 롯데카드는 기존 회원에 대한 혜택 제공, 로열티 강화 프로그램 등을 통해 감소폭이 제한적일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NH농협카드의 경우 손실 규모가 은행 자기자본의 1%를 초과하지 않아 공시를 통해 아직 손실액 추정치를 밝히지 않았지만 지난해 체크카드 시장점유율에서 1위를 차지한 만큼 손실액이 다른 카드사 보다 많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이에 따라 3개월 영업정지에 따른 카드 3사의 손실 추정액은 KB국민카드 445억7000만원, 롯데카드 289억5000만원 등 735억2000만원에 NH농협카드 손실액을 합하면 1000억원 내외가 될 것으로 보인다.

영업정지를 당한 카드사들은 앞으로 3개월간 신용·선불·직불카드 회원 신규모집과 신규카드 발급업무를 할 수 없다. 또한 신용카드 회원에 대한 신규 자금융통 약정 체결이 금지되고 통신판매, 보험대리점, 여행업 신규취급 등 부대업무도 금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