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한국농어촌공사(사장 이상무)가 우크라이나 장꼬이(Dzhankoy) 지역에 한국형 첨단농업시설을 구축하고 영농기술을 전수한다.
오는 2017년까지 25억원이 투입되는 '우크라이나 시설농업기술 전수사업'은 △저온저장고, 첨단온실 등 첨단농업생산시설구축 △영농기술 교육훈련 및 전수 △연구 기자재 지원 등을 담고 있다.
19일 전남지역본부(본부장 김행윤)에 따르면 공사는 최근 우크라이나 크림자치공화국의 수도인 심페로폴 현지에서 니콜라이 페트로비치(Nikolay Petrovich) 농업정책식품부 장관과 사업추진에 대한 협의를 거쳐, 상반기 중 착수하기로 합의했다.
심페로폴에서 약 100km 떨어진 장꼬이(Dzhankoy) 지역은 일제강점기 시절 고려인 강제 이주 지역으로, 현재도 약 3000여명의 고려인들이 거주하고 있으며 대부분 농업을 비롯한 1차 산업에 종사하고 있다.
농식품부와 공사는 본 사업을 통해 한국의 선진 농업기술과 첨단시설이 지원되면 자립기반이 미약한 장꼬이 지역 현지 고려인들의 소득 향상 및 생활안정과 지역농업 발전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상무 사장은 "지역 특성상 시설농업분야를 중점 지원함으로써 장꼬이 지역의 농업 고부가가치화를 도모하고, 향후 국내 관련 기업의 현지진출을 위한 교두보를 마련하는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농식품부와 공사는 2006년부터 개도국과의 국제농업협력사업을 추진해 왔으며 올해는 9개국 16개 사업에 총 141억원 규모의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