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전남도교육청 행정국장과 나주공공도서관장을 역임한 한택희 전 이사관(사진)이 오는 22일 회고록 '마중물이 되어' 출판기념회를 갖는다고 19일 밝혔다. 이와 함께 그는 6.4지방선거 도의원 출마를 공식 선언할 예정이다.
'마중물이 되어'는 모두 5장으로 구성된 회고록으로 어릴 적 고향에서 생활하던 추억들과 가족 이야기, 그리고 학창시절과 공직생활 속에서 만났던 잊을 수 없는 분들과 잊을 수 없는 일들도 담았다.
또 교육행정전문가로서 이뤄낸 성과들과 그 일들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겪었던 애환은 물론 뒷이야기들도 실렸다.
특히 희로애락을 함께 해 온 동료와 선․후배들에 대한 고마운 마음을 전하며, 새로운 도전에 나서게 되는 마음가짐을 진솔하게 담아내고 있다.
전남 순천이 고향인 한택희 전 이사관은 순천중, 순천고를 졸업하고 전남대 행정대학원에서 행정학 석사, 미얀마 ITBM대학에서 명예박사학위를 취득했다.
지난 1975년 1월 강진교육청에서 공직에 첫발을 내디딘 후 2011년 7월 1일자로 전남도교육청 행정국장으로 임명돼 1년 6개월 동안 장만채 교육감을 근거리에서 보좌하다 지난 해 12월말 나주공공도서관장직을 마지막으로 40여 년 간의 공직생활을 마치고 지방이사관으로 명예 퇴직했다.
한택희 전 전남도교육청 부이사관의 저서 '마중물이 되어' ⓒ 한택희 |
한 전 이사관은 전남도교육청 근무 당시 혁신과 청렴의 아이콘으로 대변됐다. 지난 1994년 도교육청 인사계에 있을 때는 전국 최초로 점수제에 의한 공정한 인사시스템 만들었고, 2011년 총무과장 재직 시에는 인사예고제 및 사무관 승진심사제를 도입해 공정하고 예측 가능한 투명한 인사제도를 정착시켰다.
2000년 도교육청 총무담당사무관 시절에는 일선 학교에 무인경비시스템을 도입하여 당직근무를 면제시켜 교직원들이 교수학습활동에 전념할 수 있도록 조치한 장본인이기도 하다.
특히 무안과 순천시교육청 관리과장으로 있을 때에는 ‘관(官)대 관 접대문화’를 개선해 오랜 관행이었던 촌지를 일거에 근절시켰고, 2006년 감사1담당관으로 있을 때는 감사관행을 획기적으로 개선하여 청렴한 공직문화를 조성했다.
한 전 부이사관은 "지금까지의 삶과 40여 년 공직생활을 책 한 권에 담는다는 건 불가능하겠지만, 회고록을 준비하면서 꾸미지 않고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알리고 싶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