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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국민·롯데·농협카드 "정보유출 정신적 피해보상 검토"

법적 절차에 따라 보상… KCB, 카드 3사에 대해 피해보상 예정

이지숙 기자 기자  2014.02.18 18: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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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KB국민·롯데·NH농협카드가 18일 열린 국회 정무위원회 청문회서 개인정보 유출에 따른 정신적 피해에 대해 보상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신용평가사 코리아크레딧뷰로(KCB) 역시 카드 3사에 대한 보상을 검토 중이다.

이날 국회에서 열린 카드사 개인정보유출 사건 청문회에 참석한 박상훈 롯데카드 사장은 "1차 피해에 대해 금전적 피해는 전액 보상하고 2차 피해는 확인된 건에 한해 정신적 피해보상을 하겠다"며 "고객에게 실제적으로 도움이 되도록 여러 가지 방법을 구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신형 NH농협카드 사장도 "현재 정신적 피해보상과 관련해서는 소송이 진행되고 있다"며 "결정이 나면 법적 절차에 따라 충실히 보상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신용카드 위변조 및 복제 등 정보유출에 따른 직접적인 피해에 대해서만 보상을 하기로 했던 KB국민카드도 의원들의 질타가 이어지자 정신적 피해보상을 검토하는 방안으로 방향을 바꿨다.

김덕수 KB국민카드 사장 직무대행은 "법의 테두리 안에서 충분히 보상방안을 찾겠다"고 설명했다.

한편, 개인정보 유출 사건에 대해 KCB도 카드 3사에 대한 보상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카드사 정보 유출의 직접적인 원인이 KCB 전 직원 박모차장에게 있는 만큼 이번 사태에 대한 손해배상 책임이 있기 때문이다.

김상득 KCB 사장은 카드사에 보상을 하겠냐는 박대동(정무위·새누리당) 의원의 질문에 "보상을 검토하고 있다"며 "법정에서 이에 대해 다뤄지고 있기 때문에 결정이 내려지면 최선을 다해 이행하겠다"고 말했다.

카드 3사 사장들은 박 의원이 KCB가 보상책임을 지지 않을 경우 어떻게 하겠냐는 질문에 "소송을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