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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원태 대한항공 부사장 "흑자전환 위해 뼈를 깎는 노력 필요"

KAI 재입찰 공고 살펴볼 것…제2 테크센터 빠르면 연내 계약 가능

노병우 기자 기자  2014.02.18 16: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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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뼈를 깎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조원태 대한항공 경영전략 및 영업 부문 총괄 부사장(사진)은 18일 부산 대저동 대한항공테크센터에서 개최된 샤크렛(Sharklet) 1000개 생산 기념행사에 참석, 대한항공 흑자 전환 의지를 밝히며 이같이 말했다.

   ⓒ 대한항공  
ⓒ 대한항공
조 부사장은 "올해 목표를 과감하게 잡았지만 열심히 하는 것은 물론, 잘 해야 달성할 수 있다"며 "올해 연휴가 많아 해외여행객도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지만 과감한 영업 등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관측했다.

대한항공은 지난해 매출액 11조8504억원에 영업 손실 176억원을 기록했지만, 실적 발표 당시 매출 12조5600억원에 영업이익 6400억원 흑자라는 공격적인 올해 목표를 제시했다.

특히, 조 부사장은 지난해 실적 저하의 원인 중 하나인 화물부문에 대해 "올해 좋아지고는 있지만 그 폭이 크지는 않다"며 "성수기에 어떻게 되느냐가 관건인 만큼 아직 낙관도 포기도 이르다"고 부연했다.

여기에 조 부사장은 한국항공우주산업(KAI) 인수 여부와 관련해 "연내 재입찰 공고가 다시 나오면 살펴보기는 할 것"이라며 당장은 부산에 건립 중인 테크센터에 집중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조 부사장은 "부산 제2 테크센터 건립과 관련해 부산시와 협의가 잘 안 된다는 말도 있는데, 시간이 걸릴 뿐 지속적으로 잘 되고 있다"며 "당장은 투자 개념이 아닌 기반시설 준비 기간이 필요하기 때문에 본격적인 투자가 이뤄지려면 3~4년은 걸릴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조 부사장은 "하지만, 긍정적으로 본다면 올해 안에 계약은 이뤄지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