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박근혜 대통령이 경주 마우나리조트 강당 붕괴 원인에 대해 철저히 수사하라고 지시했다.
박 대통령은 18일 오전 청와대에서 진행된 국무회의에서 "경주 마우나리조트 붕괴로 많은 인명 피해가 발생해 가슴 아프고 안타깝다"며 "부상자 치료와 장례 보상 등에 만전을 기하는 동시에 사고 원인을 철저하게 수사하라"고 지시했다.
이어 "이번에 눈이 많이 온 동해안 지역의 다중 이용 시설물에 대해 위험 요인이 없는지 안전점검을 다시 한 번 실시해 주기 바란다"며 "신학기를 앞두고 신입생 환영회 등 많은 행사가 예상된다. 학생 집단연수에 대한 안전 긴급 점검을 실시해 달라"고 말했다.
그런가 하면 같은 날 이성한 경찰청장은 수사본부가 마련된 경북 경주경찰서에서 사고 상황을 보고 받은 뒤 "국민 감정에 반하지 않도록 철저히 수사해 의혹을 밝히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 청장은 "허가 과정과 시공 관리 부분에 잘못된 것이 있는지, 설계대로 시공됐는지를 철저히 조사하겠다"며 "다시는 이런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한 수사로 관련자들을 엄중 문책하겠다"고 덧붙였다.
특히, "이번 사건과 관련돼 책임질 사람은 반드시 책임을 질 수 있도록 엄정히 수사해 엄하게 책임을 물릴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한편, 경북경찰청은 이날 경주경찰서 강력계 형사 50여명으로 수사본부를 구성하고 마우나리조트 붕괴사고에 대한 수사에 본격 착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