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SK텔레콤(017670·대표이사 사장 하성민)이 2014년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행사에서 세계 처음으로 펨토셀에서도 서로 다른 주파수 대역을 연결대역처럼 활용할 수 있는 CA(Carrier Aggregation)를 브로드컴(Broadcom®)과 함께 시연할 예정이라고 18일 밝혔다.
'펨토셀'은 실내 이동통신 음역지역이나 데이터 트래픽이 집중적으로 발생하는 특정 장소에서 안정적이고 빠른 통신 품질을 제공하기 위해 개발된 초소형 기지국 장비다.
SK텔레콤은 지난 2010년 국내 첫 3G 펨토셀을 상용화한 이래, 이듬해 12월 LTE펨토셀 기술을 개발, 2012년 6월 세계 최초로 상용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펨토셀 기술을 선도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SK텔레콤에 따르면 이번 LTE 펨토셀에서 세계 첫 시연되는 CA기술은 서로 떨어진 10MHz의 2개 이동통신 주파수 대역을 연결해 최대 150Mbps까지 빠른 속도 구현이 가능하다.
또, SK텔레콤 일반 기지국에서는 이미 지난해 6월부터 세계 최초로 상용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CA기술은 기지국 전체의 최고 속도를 높이지만, 여러 사용자가 이동통신 속도를 서로 나누어 사용하는 특성상 한 개의 기지국에서 사용자가 상대적으로 적은 초소형 기지국(펨토셀)이 더욱 효과적이다.
SK텔레콤은 펨토셀에서의 CA기술을 2014년 하반기 중 상용망 연동을 통해, 2015년부터 제공한다.
SK텔레콤은 조만간 상용화 예정인 일반 기지국의 광대역 LTE-A 서비스와 함께 펨토셀 CA 기술로 백화점, 대학교, 지하상가 등 고객 밀집 지역과 실내 음영지역에서도 빠른 속도의 LTE-A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SK텔레콤과 브로드컴은 이미 지난해 초부터 CA 기술 외에 TDD(시분할방식 ; Time Division Duplex), 광대역 멀티캐리어(Multi-Carrier) 등 차세대 Small Cell 기술 개발을 위해 긴밀한 협력을 진행 중이다.
한편, SK텔레콤은 2012년 세계 첫 LTE펨토셀 상용화 이후, 끊임없이 차별화된 기술 개발을 진행해 지난 2013년 영국 런던에서 열린 '스몰셀 산업 어워드'에서 '스몰셀 네트워크 혁신상'과 '혁신적인 상용화 기술' 부문 2년 연속 수상 등 전 세계적으로 펨토셀 기술 개발을 선도하고 있다.
박진효 SK텔레콤 네트워크 기술원장은 "SK텔레콤은 건물 안에 있는 고객이 느끼는 통신 품질을 향상하기 위해 세계적인 반도체 모뎀 회사인 브로드컴과 긴밀한 협력을 통해 지속적으로 차별화된 LTE-A 펨토셀 기술을 개발해 나갈 것이다"고 밝혔다.
브로드컴은 유무선통신 분야의 세계적인 반도체 솔루션 개발사로, 음성, 데이터, 멀티미디어 서비스 제공을 위한 다양한 SoC(System-on-a-Chip) 제품력을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