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Z EZViwe

국회 안행위, 리조트 사고 긴급 현안보고…'인재' 강조

이보배 기자 기자  2014.02.18 11:46:50

기사프린트

[프라임경제] 부산외대 경주 마우나리조트 강당 붕괴사고와 관련, 국회에서 안전행정부의 긴급 현안보고가 18일 오전 진행됐다.

국회 안전행정위원회(이하 안행위)는 경주 마우나리조트 붕괴사고로 숨진 10명의 희생자를 추모하는 묵념으로 회의를 시작했다. 당초 안전행정부, 소방방재청의 새해 업무보고 자리로 마련된 회의는 갑작스런 경주 붕괴사고에 따라 긴급 현안보고를 상정했다.

이날 새벽 경주 사고 현장을 찾은 뒤 국회에 출석한 유정복 안전행정부 장관은 여야 의원들에게 현장 상황과 수습책을 설명하고 "철저히 대처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에 안행위 소속 유대운 민주당 의원은 "동해안 폭설로 다중이용시설의 피해가 예견됐는데도 시설점검이 뒤따르지 않아 결국 대형 참사를 낳았다"며 당국의 허술한 대응을 질타했다.

이어 김태환 안행위 위원장도 희생자를 애도하면서 "이번 사고는 불가피한 자연재해라기보다 충분히 예방할 수 있었던 인재"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도 여야 의원들은 현 상황에서는 사태 수습이 우선이라는 데 의견을 모으고 30여분만에 회의를 끝낸 뒤 경주 사고 현장으로 향했다. 이와 관련 안행위 소속 여야 의원 10명은 이날 오후 현장 피해 상황을 점검한 뒤 합동분향소를 찾아 조문하고 유족들을 위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