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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중산층 기준은?…연령대 따라 제각각

직장인 열중 일곱 "나는 서민층"

김경태 기자 기자  2014.02.18 11: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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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삶의 기준을 보통 상류층, 중산층, 서민층 등 세 가지로 구분한다. 상류층은 보통 가처서열에서 상위에 위치하는 사회적 특권집단을, 또 중산층은 대출을 충분히 상환할 능력이 있는 정도를 의미한다. 그런데 우리나라 직장인 10명 중 7명이 본인 스스로를 '서민층'으로 생각하고 있었다.

잡코리아 좋은일연구소가 최근 남녀 직장인 1881명을 대상으로 '대한민국 중산층 기준'에 대해 조사한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

잡코리아 좋은일연구소는 이번 설문에 참여한 직장인들에게 본인이 어느 위치에 해당한다고 생각하는지 선택하게 한 결과, 69.0%가 스스로를 '서민층'이라 답했고, 중산층은 17.0%에 불과했다.

반면, 13.5%는 '서민층' 보다 아래인 '극민층'이라 답했으며, 상류층을 선택한 응답자는 0.6%에 그쳤다.

직장인들이 평가하는 서민층 또는 중산층의 판단기준은 무엇일까. 이에 대해 복수응답한 결과, 전 연령층에서 '연봉 등 소득 수준'으로 평가한다는 비율이 가장 높았으며, 특히 30대 직장인들 사이에서는 응답률 73.0%로 타 연령에 비해 유독 높게 나타났다.

이어 20~30대 직장인들은 '취미생활과 규칙적인 운동 등을 할 수 있는 삶의 여유가 기준이 된다'는 답변이 각 39.8%와 37.5%로 높게 나타났으며, 40대 이상 직장인 34.2%가 '부채(빚과 대출) 수준 때문에' 스스로를 중산층 또는 서민층이라 생각하고 있었다.

그렇다면 대한민국에서 중산층이 되려면 어떤 자격 요건을 갖춰야 할까. 이에 대해 복수응답한 결과 전 연령층에 따라 다른 결과가 나왔다.

먼저 40대 이상 직장인들은 △노후에 대한 걱정이 없어야 한다 △일정 금액을 기부해야 한다 등으로 조사됐으며, 20~30대 직장인들은 △여행을 다닐 시간적·금전적 여유가 있어야 한다 △부채 없이 25평 이상 주택 보유 등 이라고 답했다.

마지막으로 20대 직장인들은 '안정적 직장과 매월 일정 소득 있어야 중산층으로 볼 수 있다'는 의견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