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중국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가 내한공연을 갖는다.
국내 최고의 바이올리니스트 강동석과 피아니스트 강충모가 협연하는 이번 공연은 오는 3월 21일과 23일, 각각 예술의전당 콘서트홀과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열린다. (3월 21일: 강동석 / 3월 23일: 강충모)
한국과 중국이 정식으로 수교를 맺은 것은 1992년. 1988년 서울올림픽에 중국 선수단이 참가한 이후, 1992년 양국 무역협정의 발효로 국가 간 교류가 본격화되어 올해로 수교 15주년을 맞았다. 1992년 수교 당시 13만 명에 불과했던 양국 국민간 상호 방문자 수는 2005년 425만 명에 달해 무려 47배 가까운 성장을 보였으며, 중국의 한류(韓流) 열풍은 물론, 해마다 중국으로10만명 전후의 한국인들이 이주를 하는 등 한국의 중국에 대한 관심, 즉 한풍(漢風) 역시 뜨겁다.
중국에 대한 열풍이 일시적인 유행이 아닌 지속적인 관심으로 자리잡은 가운데, ‘한중 교류 의 해’인 2007년에는 그 어느 때보다도 다양한 한중 문화 교류 행사들이 준비되어 있어, 중국에 대해 생생하고 풍성한 정보들을 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에서 개최되는 주요 행사로는 중국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 내한공연을 비롯하여 중국영화전, 중국문물전, 중국문화재교류대표단 초청 등이 예정되어 있고, 중국에서는 한국유물중국전, 한국전통예술교환공연, 한중현대미술교류전, 한중문화예술대축제 등이 기획되어 있다.
CNSO는 중국 최고의 오케스트라라는 명성에 걸맞게 ‘중국의 카네기홀’로 불리며 최고의 음향 조건을 자랑하는 ‘베이징음악청’에 상주해있다. CNSO는 올해 한국공연과 더불어 베이징을 비롯한 중국 전역, 대만과 러시아 투어 등을 앞두고 있으며, 2008년 8월에는 베이징에서 열리는 제29회 올림픽 개폐막 공연과 함께 올림픽 시상식을 대비, 참가하는 모든 나라의 국가를 직접 녹음한다.
과거 어느 때보다 중국과의 교류가 활발한 가운데 열리는 이번 내한공연에는 중국 최고 오케스트라, 지휘자와 국내 최고의 바이올리니스트 강동석, 피아니스트 강충모가 협연한다. CNSO의 대륙적인 웅장함과 분방함과 함께 강동석 특유의 섬세한 바이올린 연주와 철저한 음악적 탐구를 통한 강충모의 내면의 연주가 선보인다. 3월 21일 예술의전당 공연에서는 시벨리우스 바이올린 협주곡과 라흐마니노프 교향곡 2번이, 3월 23일 세종문화회관 공연에서는 중국 작품 추 첸민 <메이플 다리에 흐르는 달빛>과 라흐마니노프의 파가니니 주제에 의한 광시곡(피아노 협연), 쇼스타코비치 교향곡 10번이 연주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