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지난 금요일(9일) 브라질을 방문한 미국 부시 대통령은 알코올 연구 및 투자에 대한 관심을 표명하며 이는 미국의 안전과 관련된 사안이라고 밝혔다.
일간 에스따덩 보도에 의하면 부시 대통령은 미국도 석유에 대한 의존도를 줄일 필요가 있으며, 대체 에너지원을 사용하는데 긍정적인 전망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까지는 양국의 협약이 구체적이지는 않지만 양국 대통령들은 이를 역사적인 순간이라 밝혔다.
부시 대통령은 “이 전략적인 조약이 전 세계에 새로운 에너지 매트리스를 변경하고, 21세기에 오염을 줄일 수 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또한, 2017년까지 미국내 가솔린 소비량을 20%까지 줄이는 안건이 미국 국회에 전달되었다고 설명했다.
실제적으로 미국시장에서 에탄올 소비량을 7배로 증가시키며 연간 350억 갤런을 사용하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부시 대통령은 10년 안에 대체 에너지원을 위한 연구에 16억 달러를 투자할 것이라 발표했고, 이미 미국이 이 분야의 연구를 위해 120억 달러를 투자했다고 전했다.
룰라 대통령은 2005년에 부시 대통령이 브라질리아를 처음 방문했을 때를 언급하며, 당시 자신이 바이오 연료에 대해 너무 많이 말을 해서 부시 대통령이 점심도 제대로 먹지 못할 정도였다고 말했다.
한편, 부시 대통령의 브라질 방문은 마치 전쟁을 연상케 할 정도였다. 룰라 대통령은 헬기를 타고 뜨란스뻬뜨로 터미널에 도착했고, 부시 대통령은 과룰료스 공항에서 리무진을 타고 이동했다.
부시 대통령이 지나가는 길목에 시위자들은 부시 대통령을 아돌프 히틀러처럼 그린 포스터와 ‘부시는 물러가라’라는 풍선을 들고 시위를 벌였다.
또한 이 터미널까지 부시 대통령의 이동에는 군인, 경찰, 미국 경호원들이 호위하고, 뜨란스뻬뜨로 상공에서는 3대의 헬기가 순회했다. 이 외에 초청객들은 금속탐지기, 방사능 검사기 등을 거쳐야 했다.
브라질 기업체들은 이번 부시 대통령의 방문으로 미국의 브라질 에탄올에 대한 수입 관세를 즉각적으로 줄일 수는 없었지만 전 세계적으로 브라질의 에탄올에 대해 알리는 계기가 되었다고 기념했다.
이번 협상에서 양국간에 다루어진 중점적인 내용은 첫째로 양국의 알코올 기술 협력개발, 둘째 국제시장에서의 에탄올 거래를 위한 표준화된 기술 도입, 셋째로 중미, 카리브 연안 국가에 에탄올 개발 기술을 확산시키는 것이다.
한편, 부시 대통령은 라우라 부시 영부인, 콘돌레자 라이스 미 국무장관과 함께 비정부기관 ‘모룸비의 아이들’ 행사에 참여했다.
부시 대통령은 예정과 달리 단지 아이들의 공연을 지켜만 보지 않고 자리에서 일어나 간자 피리를 연주하고, 아이들과 함께 ‘브라질 아이들’ 곡에 맞춰 춤을 추기도 했다.
20분 동안 이어진 공연에서 라우라 영부인도 아이들과 함께 ‘포호 춤’을 추고, 콜돌레자 미 국무장관은 쌈바춤을 추고자 시도하기도 했다.
모룸비 아이들 그룹은 음악과 춤을 통해서 이미 여러 차례 브라질 및 국제적으로 수상한 경력이 있으며, 이미 빌 클린턴 대통령과 영국의 토니 블라이르 수상에게도 선을 보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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