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지난달 27일부터 중단됐던 카드업계의 TM영업이 오는 24일 재개될 전망이다.
17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지난 14일 TM영업이 허용된 보험업계에 이어 카드사 TM영업도 이르면 오는 24일 재개된다. 이에 따라 그동안 생계유지에 어려움을 겪은 9000여명의 텔레마케터들은 다시 업무에 복귀할 수 있게 됐다.
대상 카드사는 17일부터 영업정지에 들어간 KB국민카드, 롯데카드를 제외한 전업카드사인 △신한카드 △삼성카드 △현대카드 △하나SK카드 △우리카드 등이다.
금융권에 따르면 전업카드사의 텔레마케터는 약 2만명으로 금융당국의 제재를 받았던 아웃바운드 TM영업 종사자는 1만2000명이다. 영업정지 카드 3사의 텔레마케터 3000명을 제외하면 9000여명이 TM영업 재개로 혜택을 보게 됐다.
금융당국은 지난달 24일 카드사의 대규모 정보 유출을 계기로 개인정보 보호를 위해 금융사의 TM영업 등을 3월 말까지 중단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그러나 관련 종사자들의 고용불안 문제가 제기되자 지난 14일 우선적으로 보험사 TM영업을 재개했고 이르면 24일부터 카드사도 영업을 개시하도록 한 것이다.
금융당국은 이번 주까지 카드사 최고경영자(CEO)로부터 개인정보 활용 확약서를 받고 이번 주 카드사 준법감시인 회의를 소집해 TM영업 재개에 따른 실무적 절차를 안내할 예정이다.
한편, KB국민·롯데·NH농협카드가 17일부터 신규 회원 모집을 3개월간 중지함에 따라 나머지 카드사들의 편법 영업을 막기 위한 조치도 시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