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판아메리카 대회가 열리는 종합 경기장 건설비용이 초기 예산에 비해 13배나 더 많이 들어간 시점에서 히오데자네이로를 방문한 룰라 대통령은 마라까나 종합경기장 마무리 공사비로 1억 헤알을 지원하면서 판아메리카 대회에 대한 투자의 중요성을 강조했다고 일간 에스따덩이 보도했다.
룰라 대통령은 “브라질에는 위선이 존재한다. 사람들은 판아메리카 대회를 위해 이렇게 많이 지출한다고 말하고 있다. 그 돈이면 국민주택을 한 채 더 지을 수 있고, 유아원을 더 설립할 수 있고... 우리는 국민주택도 지어야 하고, 유아원도 필요하다. 그러나 현재 우리에게 책임이 주어진 판 아메리카 대회를 포기할 수 없다”라고 말했다.
룰라 대통령은 마라까나 경기장에 모인 히오 주지사, 운동선수들, 공사 인부들 앞에서 1억 헤알을 지원할 것을 발표하며 짧게 연설했다. 그는 브라질과, 히오데자네이로는 이 대회를 치르기 위한 권리를 확보했고, 모두에게 자존심이 될만한 판아메리카 대회를 치르기 위해서 준비를 갖추는 것 외에 다른 논쟁은 필요 없다고 강조했다.
룰라 대통령은 일부에서 판아메리카 대회에 지출되는 경비에 대해 문제를 삼는 것에 대해 비난했으며, 오히려 판 아메리카 대회의 성공이 월드컵과 올림픽 개최를 위한 점수를 확보할 수 있는 기회라고 말했다.
룰라 대통령은 예산보다 10배 정도나 더 많은 지출이 된 것에 대해 논하기보다는 막상 경기가 시작되면 실제적으로 남는 것은 브라질에 대한 이미지일 뿐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자금이 더 많이 투자되어서 이에 대해 논쟁하는 것이나, 회계법원이 이를 조사에 나설 수도 있지만 더욱 중요한 것은 판 아메리카 대회를 진행시키는 것이라고 전했다.
오를란도 실바 체육부 장관의 설명에 의하면 마르까나 종합경기장의 초기 예산은 4억 헤알 정도였다.
한편, 연방회계법원(TCU)은 공사계획과 조직성의 부족 때문에 연방정부가 2004년에 계획했던 판 아메리카 대회 예산보다 거의 10배나 지출하게 되었다고 지적했다.
60페이지에 달하는 연방회계법원의 보고서에 의하면 판 아메리카 대회에 투입되는 연방정부의 예산은 1억 7270만 헤알에서 18억 헤알로 증가했다.
그러나 문제는 이렇게 공사비가 증가하고도 공사가 늦어지고 있는 점이며, 일부 경기장과 시설들은 경기 초반까지 완료되지 못할 위험성도 있다는 것이다.
한편, 룰라 대통령은 마라까나 경기장에서 맨발로 패널티킥을 차기도 했다. 그의 3번의 슛에서 첫 번째 공은 골대를 맞고 나왔고, 나머지 2번의 슛은 골로 이어졌다. 이때 골키퍼는 세르지오 까브랄 히오 주지사였다. (공정환율 1달러=2.1헤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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