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전남 순천만(생태습지공원)과 순천만정원박람회장(순천만정원)이 통합운영되고 요금도 5000원으로 현행보다 2.5배 인상된다.
순천시의회는 14일 제182회 임시회 2차 본회의를 열어 순천만(자연생태공원)과 순천만공원(순천만정원박람회장)을 통합 운영하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순천만자연생태공원 및 순천만정원 운영조례'를 표결 끝에 통과시켰다.
이번 조례의 주요 내용은 기존 '순천만'과 5km 가량 떨어진 '순천만공원'을 동일권역으로 묶어 요금도 1인당 5000원(단체 4000원, 연간권 5만원)으로 조정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다만, 순천시민은 50% 할인되고 연간권도 1만원에 발행된다. 아침 저녁 운동하는 시민을 위해 개장시간 이외에는 산책코스로 무료 개방된다.
지난해 4월 개막된 2013순천만정원박람회장 튤립정원. = 박대성 기자 |
이날 본회의에 상정된 조례안에는 통합진보당 의원들이 반대표결에 참여했다. 출석의원 23명 가운데 찬성 18명, 반대 3명(김석, 최미희, 이복남), 기권 2명(신화철, 유혜숙)으로 가결됐다.
반대표결한 의원 3명은 "순천만생태공원에 정원박람회장을 끼워파는 꼴"이라거나 "PRT(무인궤도차) 탑승을 유도한 조례"라며 반대의견을 냈다.
상임위(행자위)에서부터 조례안의 본회의 상정을 두고 의견이 분분하자, 우선 조례안 시행을 올 연말까지만 한시적으로 운영하는 조건으로 조례안 수정안에 합의했다. 운영위원회도 별도로 구성하지 않고 기존 순천만자연생태위원회에서 그 역할을 수행하기로 했다.
그러나 이번 회기에서도 순천만정원에서 순천만입구(순천문학관)까지 왕복 총연장 9.2km를 운행할 포스코PRT 요금안이 상정되지 않아 재개장 60여일을 앞두고 혼란이 예상된다.
포스코와 순천시는 PRT 왕복운행요금으로 5000원을 잠정책정해 놨지만, 탑승수요가 맞아떨어지지 않을 경우 더 높게 책정될 가능성도 있다.
지난해 2013순천만정원박람회는 6개월간 관광객 440만명을 돌파하는 대흥행을 기록했다. 올부터는 박람회장으로 운영되지 않고 '순천만정원'으로 이름을 바꾸고 상시 개장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