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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콩박사 임동구, 임상실험 논문발표

유제만 기자 기자  2007.03.13 05:3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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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브라질에서 콩박사로 통하는 임동구 박사

[프라임경제]한국 바이오 벤처 콧데, 브라질 빠울리스따(Paulista) 의대 산부인과대학, 브라질 식품연구소가 공동으로 추진한 콩 아이소플라본(Isoflabone)이 갱년기 여성들의 피부에 미치는 효과에 대한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이번 연구에 결과에 의하면 콩의 아이소플라본이 호르몬 치료제만큼은 효과가 떨어지지만 피부노화예방 및 콜라겐 합성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연구에 공동연구자로 참여한 임동구 박사는 동양여성 특히 한국여성의 피부노화 속도가 느리고 근육의 처짐 현상이 현저하게 적게 나타나는 현상에 대해서 착안하여, 이번 연구를 브라질 빠울리스따 의대에 제안하여 연구가 진행되었고, 이번 연구에서 사용된 콩의 아이소플라본 크림은 한국 벤처기업의 협조로 이루어졌다.

이번 연구에는 총 30명의 여성이 참여했고, 24개월 동안 두 그룹으로 나누어 한 그룹은 호르몬 크림을, 다른 한 그룹은 콩 아이소플라본이 함유된 크림을 바른 후 피부 탄력도 콜라겐 합성 등 피부상태의 변화를 측정했다.

이번 연구는 실험 참여 여성들의 피부조직을 검사하기 위해 약 1cm 정도 피부조직을 떼어내 검사해야 했기 때문에 1년이나 윤리 위원회에서 공전하는 등 많은 우여곡절을 겪은 후 준비기간까지 총 4년 반이나 걸려서 석사학위 논문으로 발표됐다.

임동구 박사는 2000년 빠울리스따 의대와 공동연구를 통해 콩의 아이소플라본이 갱년기 여성의 증상완화에 미치는 영향에 대하여 연구결과를 발표하여 브라질 산부인과 학회에 센세이션을 일으키기도 했다,

현재 브라질은 전세계에서 유일하게 콩 아이소플라본이 건강보조 식품이 아닌 의사들의 처방전을 필요로 하는 약으로 분류되어 있다.

임동구 박사는 콩이 여성갱년기 증상을 완화 시켜줄 뿐만 아니라 당뇨병, 심장병 예방, 골다공증 예방 및 치료에 효과가 있을 뿐만 아니라, 특히 치매예방에 효과가 있기 때문에 꼭 하루에 한번 이상을 섭취하기를 권장했으며, 여성에겐 보약보다 더 좋은 게 콩이라고 강조했다.

하루에 섭취해야 할 콩의 양은 약 50그램 정도로 특히 갱년기 여성의 경우는 약 100그램 정도의 콩을 섭취하면 다양한 갱년기 증상을 완화해 주고 심장병 및 피부노화의 속도도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물론 콩은 여자들만이 먹어야 하는 것은 아니다. 콩은 남성의 전립선 암 및 비대증 예방에 효과가 있고, 한국은 전 세계에서 가장 낮은 유방암과 전립선 암 사망률을 기록하고 있는데, 이 것은 한국 전통음식 속에 콩이 주요 단백질 공급원으로 자리잡고 있는 것이 하나의 원인이 될 수 있다고 임동구 박사는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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