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브라질 한 현지 언론은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과의 대담에서 베네수엘라 정부가 비효과적인 볼리비아의 국영화 모델을 따르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자 베네수엘라 정부의 한 고위급 인사는 우고 차베스 정부는 국영화정책을 실시하고 있지 않다며 부시 대통령의 비난에 대응했다.
이름을 밝히지 않는 베네수엘라 정부 관계자는 미국 정부가 베네수엘라의 국영화에 대한 국제 시각에 혼동을 갖도록 하고 있다며 베네수엘라 정부는 전략적인 분야에서 단지 동업(同業)하는 과정에 있을 뿐이라고 말했다. 또한 차베스 대통령과 정부는 소유의 권리를 존중하며 계속 이를 유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부시 대통령은 백악관에서 인터뷰를 하는 가운데 차베스 대통령의 국영화 모델은 빈곤을 가중시키고 발전을 가져오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에 베네수엘라 정부 관계자는 베네수엘라 정부는 다만 ‘집단소유’를 강화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이는 사회의 재산인 병원과 학교를 집단 소유로 바꾼다는 의미다.
하지만 이러한 정책은 12월 대선에 차베스가 이론적으로는 일반 국민들을 위한다는 명목을 내세우고 있지만 이는 자신의 권력을 강화시키려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특히 베네수엘라 정부 총 수입의 2/3을 차지하는 원유 분야에서 외국업체들은 계속 참여할 수 있지만 베네수엘라 원유국영기업(PDVSA)의 통제를 받아야 한다.
베네수엘라 정부는 부시 대통령이 남아메리카를 방문하는 것에 대해 전혀 달갑게 생각하지 않는다고 전했다. 베네수엘라 정부의 MVR 당의 아우또라 모랄레스 하원은 부시 대통령의 남미 방문은 협박을 나타내며 국회의원들은 부시를 살인자라고 호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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