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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지표 부진에도 M&A 소식 '상승'

이정하 기자 기자  2014.02.14 09:0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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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13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경제지표 부진에도 불구하고 기업 실적 개선 및 합병 소식이 호재로 작용하며 상승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63.65포인트(0.40%) 오른 1만6027.59에 거래를 마쳤다. 또한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는 10.57포인트(0.58%) 높은 1829.83을, 나스닥 종합지수는 39.38포인트(0.94%) 뛴 4240.67을 각각 기록했다.

이날 발표된 각종 경제지표는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소비 경기를 파악할 수 있는 1월 소매판매는 전월대비 0.4%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당초 0.3% 상승을 예상했었으며 자동차 판매 부진에 따른 영향으로 분석했다.

아울러 고용 상황을 나타내는 실업수당 청구도 한 주 만에 다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33만9000건으로 전주보다 8000건가량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다만 기업재고는 전월보다 0.5% 상승, 나쁘지 않았다. 미 상무부는 지난해 12월 기업재고가 전월보다 증가, 시장 전망치 0.4% 증가를 웃돌았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11월에는 0.4% 증가를 기록했었다.

이날 발표된 인수합병(M&A) 소식은 투자심리 개선에 도움을 줬다. 미 최대 케이블업체 컴캐스트가 타임워너케이블을 452억달러에 인수할 것이라는 소식으로 타임워너케이블의 주가는 큰 폭으로 뛰었다.

이와 함께 이날 발표된 기업 실적도 양호했다.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을 내놓은 굿이어타이어는 11% 이상 급등하며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또 페이스북도 신고가를 경신했다.

한편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미국 소비 및 고용지표 부진에 하락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WTI 선물은 전일대비 0.20달러(0.20%) 오른 100.1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