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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보 C30, 이색 마케팅 태우고 '젊은이 속으로'

버스광고, 클럽파티 이어 편의점, 비어 바 등과 공동 마케팅

김정환 기자 기자  2007.03.13 00:4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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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지난 4일 ‘쿨 콤팩트(Cool Compact)’를 캐치프레이즈로 깜찍한 엔트리급 해치백 ‘C30’을 출시한 볼보자동차코리아(대표 이향림.이하 볼보)의 파격적인 마케팅 행보가 거침없다.

볼보는 14일 ‘화이트데이’를 맞아 현재 전국 훼미리마트 편의점과 공동으로 ‘내 생애 최고의 데이트’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볼보-훼미리마트 화이트데이 이벤트

오는 15일까지 훼미리마트에서 ‘화이트데이 상품’을 구매하는 고객 중 추첨을 통해 5명을 뽑아 C30 주말 시승권, 신라호텔 패키지(석식 및 조식 포함) 그리고 장미 꽃다발 등으로 꾸며진 푸짐한 선물 꾸러미를 제공하는 행사다.

이런 류의 공동 마케팅을 으레 백화점 명품관과 펼치는 대부분의 수입차 브랜드와는 전혀 다른 행보다.

볼보는 한 걸음 더 나아가 지난 7일엔 서울 삼성동 테헤란로의 훼미리마트 편의점 앞에 C30을 전시하고, 이벤트 응모권을 접수 받는 게릴라 이벤트도 벌였다. 전시된 C30이 이곳을 찾은 젊은이들로부터 뜨거운 호응을 받았음은 물론이다.

볼보는 또 서울 삼성동 코엑스 내 ‘오킴스 브로이하우스’와 손잡고 ‘볼보 특별메뉴’도 선보였다. 오는 4월 20일까지 이 메뉴를 구입해 30만원 이상 적립한 고객 중 1명을 뽑아 ‘C30 쿨 팩키지(3460만원)’ 1대를 준다. 행사 기간 동안 현장에 C30을 전시하는 것은 물론이다.

   
서울 삼성동 코엑스 내 오킴스브로이 하우스에 전시된 C30

오킴스 브로이하우스의 경우 조선호텔 외식 사업부가 운영하는 곳이긴 하지만 수입차 브랜드가 특급호텔 안에 위치한 상류층 대상의 최고급 바가 아닌 외부 장소의 직장인 대상 비어 바(Beer Bar)와 벌이는 행사라는 점에서 이채롭다.

볼보는 C30 출시를 앞둔 지난달 말부터 서울 강남, 논현, 종로 등을 오가는 시내버스 측면에 광고를 집행(본보 2월 20일자 단독보도)해 화제를 모았다. 

이어 지난 5일엔 C30 론칭 기념행사를 품격 높은 특급호텔이 아닌 서울 방이동 올림픽 공원 내 페이퍼테이너 뮤지엄에서 경쾌한 클럽 파티 형식으로 치러 신선한 충격을 주기도 했다.

이 회사 김보민 마케팅 이사는  “C30의 귀엽고 독특한 디자인 덕에 이벤트 현장 곳곳에서 소비자들의 뜨거운 반응을 볼 수 있다”고 자랑하면서 “쿨콤팩트 C30이 젊은 층의 문화 속에 더욱 친근하게 다가설 수 있도록 앞으로 더욱 이색적인 마케팅을 펼칠 것”이라고 전했다.

   

5일 페이퍼테이너 뮤지엄에서 열린 'C30 론칭파티'엔 젊은이 수백명이 운집해 C30에 높은 관심을 보였다.

   
서울 광화문에서 포착된 'C30 버스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