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이하 금통위)가 2월 기준금리를 현행 수준인 연 2.5%로 동결했다.
한국은행은 13일 김중수 총재 주재로 서울 소공동 한은 본관에서 열린 금통위를 통해 2월 기준금리를 현행 2.5% 수준에서 동결한다고 밝혔다. 한국은행은 지난해 5월 이후 기준금리를 2.75%에서 2.5%로 낮춘 뒤 9개월 연속 같은 수준에서 유지하고 있다.
금통위의 이번 결정은 국내경제가 완만한 회복 수준을 밟고 있어 당장 금리 정책에 변화를 줄 요인이 부족하다는 판단에 기인한 것으로 보인다.
또한 미국의 양적완화규모 축소(테이퍼링) 본격화 및 신흥국의 경기 불안감 등에 기인한 금융시장 불안감이 상존해 금리조정이 어려웠을 것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유럽중앙은행(ECB)도 이달 기준금리를 0.25% 수준에서 동결한 바 있다.
한편 시장에서도 일찌감치 금통위의 기준금리 동결을 예상했다. 한국금융투자협회가 지난 1월27일부터 이달 3일까지 채권전문가 125명을 상대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응답자의 99.2%는 기준금리가 동결될 것이라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