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Z EZViwe

대입 자기소개서에 쓰지 말아야 할 것 무엇?

토익·토플성적 등 '외부스펙' 기재하면 '서류전형 0점' 주의

이보배 기자 기자  2014.02.13 10:51:35

기사프린트

[프라임경제] 오는 2015학년도 대학 입시 종합전형에서 눈길을 끄는 방침이 정해졌다. 토익·토플 등 공인어학성적을 비롯한 외부 '스펙'을 자기소개서에 쓰면 서류 전형 점수가 0점 처리된다는 것.

교육부는 13일 경기도 안산 서울예술대학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14년 업무추진계획을 박근혜 대통령에게 보고했다.

이날 교육부에 따르면 우선 2015학년도 대입부터 학생부 종합전형의 자기소개서에 공인어학성적, 수학·과학 올림피아드 등 각종 경시대회, 영재교육원 교육이수 여부 등 외부 '스펙'을 기재하면 서류전형 점수를 0점으로 처리할 계획이다.

또 대학이 논술 전형으로 선발하는 인원을 축소하도록 '고등학교 교육정상화 기여대학 지원사업'의 평가지표에 논술 전형 축소 여부를 반영키로 결정했다.

아울러 영어 사교육비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수능 영어 영역을 지난해 수준별 수능의 어려운 B형 수준보다 쉽게 출제할 방침이다.

구체적으로 수험생들이 어렵게 느끼는 빈칸 추론 채우기 문항 수를 7개에서 4개로 줄이는 동시에 출제과목을 '영어Ⅰ' '영어Ⅱ'로 단순화하고, 항목당 지문의 길이를 줄이는 등 영어 수능시험지의 분량을 축소하는 방안도 검토키로 했다.

그런가 하면 2017학년도 적용을 목표로 하는 문·이과 통합형 교율과정의 개정작업 일부를 마무리해 초·중·고등학교에서 배울 교과목과 교과목별 수업시수 등 총론의 핵심사항을 7월에 발표한다.

이와 함께 한국사를 포함한 전 교과목의 교과서를 국정 또는 검·인정 중 어느 것으로 할지 결정하는 국·검·인정 구분고시도 한다는 설명이다.

또 중학교 2학년 때 자신이 고등학교에 들어갈 시기의 외국어고, 자사고 등 고입전형 기본 내용을 알 수 있게 사전 예고 기간을 현행 1년에서 2년으로 조정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내년 2월 말께 2016학년도와 2017학년도 고입전형이 발표되고, 2016년에는 2018학년도 고입전형이 예고된다.

한편, 교육부는 '공교육 정상화 촉진에 관한 특별법' 제정을 통해 학교 시험과 입시에서 교육과정을 벗어난 내용이 출제되지 못하도록 하고, 사교육업체의 허위·과장 선행학습 광고를 규제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