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과거 골프는 기업 대표이사나 임원 정도만 즐기는 운동으로 고급스포츠에 속했다. 비싼 라운딩 비용과 장비가 부담이 됐기 때문. 그러나 최근에는 스크린골프를 통해 30대 젊은 직장인층이 적극 유입되면서 점점 대중화하는 추세다.
이런 가운데 토털골프문화기업 골프존(121440, 대표 김영찬·김원일)이 IPSOS코리아와 함께 작년 10월17일부터 11월22일까지 전국 15개 시도 만20~69세 성인남녀를 대상으로 5500명 표본을 추출 조사한 결과, 지금까지 한 번이라도 골프를 경험한 인구는 모집단 3540만명 중 14.9%인 529만명이었다. 또한 529만명 중 최근 1년 기준으로 골프를 경험한 현재 골퍼는 8.3%인 295만명에 달했다.
직장인 A씨는 "옛날에 친구들을 만날때 당구장에서 많이 모였는데 이제는 스크린골프장에서 만나는 경우가 더 많다"며 "장비가 없어도 스크린골프장에서 대여해 주기 때문에 누구나 즐길 수 있어 좋다"고 말했다.
신규 골퍼를 연령별로 분석해보면 △20대 26.7% △30대 35.0% △40대 30.8% △50대 5.4% △60대 2.1%로 30대의 유입이 가장 두드러졌다. ⓒ 골프존 |
현재 골퍼의 이용 유형은 '필드+연습장+스크린'을 함께 이용하는 골퍼가 26.4%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으며 '스크린만' 이용하는 골퍼 21.3%, '연습장+스크린' 골퍼 16.3%순이었다.
아울러 지난해 신규 골퍼의 이용 유형은 스크린만 이용하는 골퍼는 44.8%로 가장 높은 비중이었고 연습장만 이용하는 골퍼가 18.2%, 필드와 연습장·스크린을 함께 찾는 골퍼는 14.4%였다. 특히 2012년도에 고소득 화이트 칼라계층의 젊은 층의 유입이 많았다면 2013년에는 상대적으로 남성·30대·블루칼라·300만~400만원대 소득 계층에서 골프를 시작하는 비율이 높아진 것으로 파악됐다.
이와 함께 기존 신규 골퍼 대부분은 스크린이나 연습장으로 유입되는 비중이 높았으나, 2013년도 신규 골퍼는 다양한 골프 이용형태를 통해 골프를 경험하려는 경향을 보이는 것이 특징이었다.
기현주 골프존 마켓인텔리전스팀 팀장은 "불황에도 스크린골프로 인해 신규 골퍼의 유입이 지속되는 것은 골프산업에 대한 잠재수요를 확대시키는데 매우 긍정적인 현상이며, 향후 골프산업 전반에 걸쳐 새로운 성장동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유입된 신규 골퍼들이 이탈되지 않고 골프의 재미를 느낄 수 있도록 골프업계 전반에 걸쳐 다각도로 방안을 마련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