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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 소비도시 오명 벗고 '생산·수출도시' 우뚝

광공업증가 12.3%…수출 159억달러, 증가율 특·광역시 중 1위

김성태 기자 기자  2014.02.12 15:4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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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광공업생산 증가율 6.8% 전국 3위, 취업자 수 증가율 3.4% 전국 2위, 수출증가율 12.3% 전국 3위' 박근혜정부 첫해인 지난해 광주시가 받은 경제성적표다. 이는 광주가 소비도시의 오명에서 벗어나 어엿한 생산도시이자, 수출도시로 탈바꿈했음을 객관적으로 입증하는 지표들이다.

11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3년 지역경제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광주의 광공업생산은 6.8% 늘었다. 충북과 경기도에 이어 증가율 3위다. 이명박정부 1차년인 지난 2008년 전국에서 가장 낮은 16위를 기록했던 것에 비하면 격세지감을 느끼게 한다.

범위를 2013년도 4분기까지 좁히면 증가율은 18.1%로 당당히 전국 1위다. 자동차와 전자부품, 통신분야 호조에 힘입은 바 크다. 경기상황을 대변하는 또 다른 지표인 취업자 수 증가율에서도 광주시는 3.4%로 전국 2위에 올랐다. 앞 순위는 충남뿐이다. 특광역시 가운데 1위는 당연한 이치다. 제조업과 도소매․음식숙박업의 취업자 수가 많이 늘었다. 광주시의 일자리 창출 정책이 위력을 발휘한 것으로 분석된다.

수출 증가세는 더 놀랍다. 지난해 증가율은 12.3%로 전국에서 3번째였다. 자동차, 반도체 등에서 수출액이 늘었고 개청 이래 가장 많은 159억달러를 수출했다. 올해는 목표를 대폭 올려 193억달러를 정조준하고 있다.

이 밖에도 소비자물가지수는 주택·수도·광열 및 의료·신발 등의 가격이 상승해 전년대비 1.3% 증가했으나 전국 평균과 같았고 하향 안정세를 유지했다.

한편 지난해 11월 통계청과 금융감독원,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3년 가계금융·복지조사' 결과 광주 가구소득은 전국 4위, 가구부채는 특·광역시 중 최저, 가구당 저축액은 전국 1위를 기록하는 기염을 토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