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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고용시장 훈풍…전년比 70만명 ↑

12년來 최대폭…20대·도소매·전문가 취업률 높아

추민선 기자 기자  2014.02.12 10:3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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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경기회복세가 확대되는 가운데 설 명절 등 특수 요인까지 겹치면서 올해 1월 고용시장에 훈풍이 분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통계청이 발표한 '1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는 2475만9000명으로 작년 같은 달보다 70만5000명 증가했다. 취업자수 증가폭은 2002년 3월(84만2000명) 이후 약 12년만에 최대치다.

이 같은 증가폭은 작년 5월(26만5000명) 이후 확대되기 시작해 11월(58만8000명)과 12월(56만명)은 두 달 연속 50만명대를 유지했다. 이런 가운데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기준 15~64세 고용률은 64.3%로 1년 전보다 1.3%포인트 상승했으며 고용률 상승폭은 2002년 3월(1.4%포인트) 이후 최대 수준이다.

그러나 1월 실업률은 3.5%로 작년 같은 달보다 0.1%포인트 올랐고 실업자수도 89만1000명을 기록, 1년 전보다 4만4000명 늘었다. 청년층(15∼29세) 실업률은 8.7%로 전년동월 7.5%보다 1.2% 증가했으며, 15세 이상 인구 중 취업자 비율로 본 고용률은 58.5%로 1년 전보다 1.1% 늘어났다.

또한 남자는 70.2%, 여자는 47.4%로 이 기간 각각 1.1%씩 오름세를 보였다. 연령별 취업자 수는 20대가 작년 1월보다 8만명 늘어 다섯달째 증가세를 이어갔고 50대는 32만명, 60세 이상은 21만명 급증했다.

산업별로 도매 및 소매업(12만6000명·3.5%), 보건업 및 사회복지 서비스업(12만2000명,·8.7%), 숙박 및 음식점업(11만9000명·6.1%)에서 호조세였다. 다만 협회 및 단체·수리 및 기타 개인서비스업(-5000명·-0.4%)은 줄었다.

직업별로 전문가 및 관련종사자(21만7000명·4.5%)와 사무종사자(15만8000명·3.8%), 서비스종사자(9만4000명·3.7%) 등은 증가한 반면 관리자(-2만4000명·-5.5%), 기능원 및 관련 기능 종사자(-2000명·-0.1%)는 주춤했다.

종사상 지위별로 보면 임금근로자가 1825만6000명으로 1년 전보다 67만5000명(3.8%) 늘었다. 특히 상용근로자가 66만명(5.8%), 일용근로자가 5만명(3.4%) 늘어난 것이 증가세를 이끌었다. 이에 반해 임시근로자는 3만5000명(-0.7%) 감소했다.

자영업자는 12개월째 감소하다가 이번에 다시 미미하게나마 증가세로 돌아섰다. 비임금근로자 전체가 650만명3000명으로 3만명(0.5%) 늘었고 자영업자는 8000명(0.1%), 무급가족종사자는 2만2000명(2.1%) 각각 증가했다.

취업시간별로 36시간 이상 취업자의 경우 2051만7000명으로 48만2000명(2.4%) 늘고 36시간 미만 취업자는 19만7000명(5.9%) 증가한 356만8000명이었다. 주당 평균 취업시간은 43.5시간으로 작년 같은 달과 비교해 0.4시간 짧아졌다.

1월 실업자는 89만1000명으로 1년 전과 비교해 4만4000명(5.2%) 증가했다. 30대(-4만3000명, -22.2%)와 50대(-6000명, -4.8%)에서만 실업자가 감소했고 나머지 연령계층에서는 모두 늘었다.

이와 함께 1월 비경제활동인구는 1665만4000명으로 같은 기간 32만2000명(-1.9%), 취업준비자는 53만4000명으로 1년 전보다 3만8000명(-6.6%) 줄었다.

공미숙 통계청 고용통계과장은 "작년 기저효과에 통계조사 기간이 설 명절 직전이어서 농림어업과 도소매업이 활성화한 특이요인도 있었다"며 "전반적 고용호조 국면에서 일부 특이요인으로 상승폭이 더 커졌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