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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하!] 연금 상품 쏟아지는데…뭐가 좋을까?

이지숙 기자 기자  2014.02.11 17:3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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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100세 시대에 들어서며 노후를 위한 재테크가 중요해졌습니다. 은퇴 후에도 많은 시간을 보내게 되며 노후계획과 더불어 이를 위한 자금이 필요해진 것이죠.

하지만 당장, 생활을 하기해도 빠듯한 주머니 사정을 생각하면 막상 먼 미래로 생각되는 노후준비가 쉬운 것은 아닙니다. 이러한 가운데 노후에 저축, 국민연금으로 부족한 노후 생활자금을 보충해 줄 수 있는 연금보험은 노후를 위한 재테크인 동시에 세테크를 할 수 있는 필수 상품으로 꼽히고 있는데요.

연금보험 가입도 쉬운 것만은 아닙니다. 막상 보험에 가입하려고 해도 연금저축보험, 즉시연금보험, 변액연금보험 등 다양한 상품종류에 어떤 것이 나와 맞는 것인지 혼란스럽기 때문인데요. 이에 오늘은 가장 대중적인 연금보험 상품 3가지에 대해 알아보려고 합니다.

연금보험은 10년 이상 유지했을 때 비과세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상품입니다. 10년 이상만 유지하면 수익에 대한 세금을 받지 않는다는 것인데요.

변액연금보험은 납입한 보험료를 주식이나 채권 등 유가증권에 투자해 수익금을 연금으로 되돌려주는 상품입니다. 즉, 수익금이 많아지면 받을 수 있는 연금액도 증가하지만 반대로 손해를 볼 수 있는 것이죠.

최근에는 고객의 손해를 막기 위해 주식시장이 불황일 때 대비한 상품도 등장했는데요. 변액연금보험 상품의 수익률이 마이너스가 되더라도 연금으로 수령 시 원금의 100~300%까지 보증해주는 방식입니다.

중위험·중수익을 노리는 사람이라면 변액연금보험이 적합하지만, 원금손실을 막고 안전성에 집중해야 하는 중·장년층이라면 즉시연금보험이나 연금저축보험 상품을 살펴보는 것이 좋습니다.

이미 은퇴를 하고 목돈으로 재테크를 준비하는 이들에게는 즉시연금보험이 적당한데요. 즉시연금보험은 목돈을 한꺼번에 예치한 뒤 가입한 다음 달부터 매달 일정액의 연금을 수령하는 상품입니다. 일시납 1000만원부터 청약 가능하고 변액연금보험과 마찬가지로 10년 이상 유지할 경우 이자소득에 대한 비과세 혜택을 받을 수 있습니다.

직장인들에겐 연말정산에서 소득공제가 되는 연금저축보험이 좋습니다. 연금저축보험은 연금보험 중 소득공제가 되는 유일한 상품인데요. 연 400만원씩 소득공제를 받을 수 있고 원리금 5000만원까지 예금자보험이 적용됩니다. 또, 유배당상품으로 통상적으로 납입보험료의 약 5%를 배당 받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주의해야 할 점도 있습니다. 혜택을 보려면 무조건 5년 이상 납입해야 하고 중도해지나 일시금으로 보험금을 수령한다면 그동안 소득공제 혜택을 본 것을 모두 토해내야 합니다. 중도해지가산세 22%가 부가되는 것인데요. 5년 이내 해지하는 경우에는 해지가산세 2.2%도 부과돼 주의해야 합니다.

노후를 대비한 제태크로 '연금'을 이용하는 것은 효과적이지만 보험이 '장기 금융상품'인 만큼 자금이 오래 묶인다는 점을 유의해야 합니다. 특히, 보험사들은 초기에 사업비를 상대적으로 많이 부과해 중도해지하면 가입자들은 원금을 손해 볼 수 있습니다.

자신의 상황과 자금 상태에 맞는 연금보험을 선택해 노후대비와 재테크 '두 마리 토끼'를 잡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