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기업소비자전문가협회 소비자부문최고경영자협의회(의장 신헌 롯데백화점 대표이사, 이하 협의회)는 지난 6일 서울 팔래스호텔 다이너스티B홀에서 제3차 협의회 모임을 갖고 '2014년도 소비자 정책 동향'이라는 주제로 정보 교류의 시간을 마련했다.
협의회 의장을 맡은 신헌 롯데백화점 대표이사는 개회사를 통해 "2014년도 우리 기업들의 여건이 매우 어려운 상황"이라며 "어려운 여건 속에서 기업에게 주어진 가장 중요한 사명은 경제주체들과 건전한 시장환경 조성을 위해 서로 협력하고 의견을 조율해 나아가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진 토론시간에는 △협의회 회원사 임원 및 김용태 새누리당 국회의원 △이성구 서울지방공정거래사무소장 △김자혜 소비자시민모임 회장 △이은희 인하대 생활과학대학 학장 △정길호 기업소비자전문가협회 회장 등 소비자 관련 전문가들이 참여해 다양한 논의가 이뤄졌다.
발제자로 나선 강성경 기업소비자전문가협회 사무총장은 "소비자정책이 소비자를 권익 침해로부터 '보호'해야 할 대상에서 자주적인 역할을 할 수 있는 '지원'해야 할 대상으로의 관점 전환이 이뤄지고 있다"며 "소비자 지원을 위한 각종 정보제공사업에서 시장 사전조사 및 전문가 참여 확대를 통한 정보의 신뢰도 제고가 필요하다"고 평가했다.
김용태 국회의원은 "소비자권익 증진을 위한다는 명목으로 각종 규제가 계속해서 증가하는 상황인데, 각종 규제가 진정으로 소비자 권익으로 귀결되는지 진지하게 고민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기업부문의 경제민주화, 갑을관계 재정립, 소비자권익증진과 같은 분야에서 사실과 데이터를 중심으로 한 법제화가 이루어져야 하며, 규제보다는 인센티브를 부여하는 형식으로의 정책집행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은희 인하대 생활과학대학 학장 역시 "소비자 보호를 위해 규제보다는 지원이 필요하며 소비자들의 권익증진을 위한 기금 마련과 이를 통한 다양한 활동이 이뤄질 수 있도록 사회적 관심을 가져달라"며 김 의원에 의견에 대해 첨언했다.
한편 협의회는 소비자정책에 관심이 있는 기업의 임원들이 정부·소비자단체 및 학회·언론의 의견을 수렴하고 산업계에 반영하기 위해 지난해에 조직됐다. 향후에도 소비자 정책과 관련한 정부·소비자단체·학계와 교류를 통해 기업에서의 소비자 문제 해결은 물론 동반성장과 관련한 문제도 소비자와 함께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고 공동 대응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