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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사 정보 유출 피해자 2800명 집단소송

1인당 70만원씩 총 36억710만원 배상 요구… 무료소송으로 참가자 늘어

이지숙 기자 기자  2014.02.10 17:5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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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KB국민·롯데·NH농협카드 3사에서 발생한 고객정보 유출 사태가 피해자들의 집단소송이 이어지고 있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카드 3사 개인정보 유출 피해자 2819여명은 서울중앙지법에 손해배상 소송을 냈다.

이들의 소송을 대리하는 합동법률사무소 더불어섬 김성훈 변호사는 "KB국민·롯데·NH농협카드와 신용정보사 코리아크레딧뷰로(KCB)는 복수 피해를 포함해 1인당 70만원씩 총 36억710만원을 배상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 변호사에 따르면 소송인단 피해를 분석한 결과 70% 이상이 40대 이상 중·장년층이며 카드번호와 유효기간 정보만으로 상품 구매가 가능한 해외 인터넷 쇼핑몰 등에서 결제가 발생해 2차 피해를 호소하는 피해자들이 생겨나고 있다.

김 변호사는 소송 수익금 전액을 '소비자 공익고발센터'(가칭)를 만드는 데 쓸 예정이다.

한편 지난 4일 피해자 500여명의 손해배상 소장을 서울중앙지법에 접수한 원희룡 전 새누리당 의원과 사법연수원 43기 수료생들도 2차 소송을 준비 중이다. 원 전 의원은 5000원의 인지대를 제외하고는 착수금이나 성공보수금 등 수임료를 일절 받지 않기로 해 화제가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