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전남 출신의 김길두 대한볼링협회장(65)과 박동철 목포대학교 교수(54)가 각각 제60회 대한체육회 체육상 공로부문과 심판부분에서 우수상을 수상한다. 대한체육회 체육상은 1963년 제정된 이래 국민체육 진흥에 공이 큰 개인이나 단체에 시상되는 체육계에서는 가장 권위 있는 상으로 통하고 있다.
10일 대한체육회와 전남도체육회에 따르면 김길두 대한볼링연맹회장은 최근 제60회 대한체육회 체육상 심사에서 공로부문 우수상에 선정됐다.
김길두 회장. ⓒ 프라임경제 |
다이아몬드호텔 대표이사, 보성군체육회 상임부회장이기도 한 김길두 회장은 온화한 성격에 타인을 배려하는 희생정신이 탁월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으며, 대한볼링협회장에 선임된지 1년여만에 화합과 일심동체의 협회로 거듭나게 하는데 크게 일조했다는 찬사를 받고 있다.
김길두 회장은 "큰 상을 받게 돼 개인적으로 더없이 기쁘다. 그러나 아직까지 초등학교 볼링부가 없는 등 한국 볼링 발전의 걸림돌이 적지 않다"며 "앞으로 초등학교 볼링부 창단을 통한 꿈나무 발굴 육성에 온 정열을 쏟아내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박동철 목포대 교수의 심판부문 우수상 역시 높은 점수를 받고 있다. 박 교수는 검도인 출신으로 지난 1982년 브라질에서 개최된 제5회 세계검도선수권대회 국가대표로 출전해 단체 3위 성적을 올렸으며, 2008년 제13회 세계검도선수권대회에서 우리나라 최초 세계제패 주역이었던 김완수(무안군청) 등을 육성했다.
또한 2009년 제14회 세계검도선수권대회 국가대표 여자부 감독을 맡아 단체 준우승의 성적을 거두는 등 헌신적이고 창의적인 지도로 우수선수 발굴과 생활체육 활성화에 기여해왔다.
박동철 교수. ⓒ 프라임경제 |
특히 박 교수는 국가대표 출신, 세계대회 입상 등 엘리트코스를 길어온 데 대한 자부심에 바탕한 냉정하고 객관적인 '포청천 심판'으로서의 명성이 자자하다는 전언이다.
박 교수는 1989년부터 목포대 체육학과 교수로 재직하고 있으며, 1999년부터 2000년까지 일본국제무도대학 객원교수, 현재 대한무도학회 부회장, 한국체육철학회 상임이사, 대한검도회 상임이사, 전남도검도회 수석부회장을 맡고 있다. 특히 그동안 문화체육부장관상과 체육훈장 기린장을 수상한 바 있다.
한편, 제60회 대한체육회 체육상 시상식은 오는 28일 서울 올림픽파크텔 올림피아홀에서 진행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