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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액보험 미스터리쇼핑… 은행 '양호' 증권 '보통'

신규 평가 실시한 미래에셋증권 '미흡' 등급… 15개 금융사 중 꼴찌

이지숙 기자 기자  2014.02.10 14:5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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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금융감독원(이하 금감원)이 15개 금융회사를 대상으로 변액보험 미스터리쇼핑을 실시한 결과 미래에셋증권이 미흡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금감원은 2013년 10~11월까지 은행 11사, 증권회사 4사 등 15개사 보험대리점 300개 점포를 대상으로 변액보험 미스터리쇼핑을 실시한 결과 은행이 양호한 반면 증권사는 비교적 취약하다고 10일 분석했다.

이날 금감원에 따르면 15개 금융사 보험대리점 300개 점포의 평균점수는 81.7점으로 2012년 84.7점 대비 3점 하락했다. 2011년부터 3년 연속 평가를 실시한 은행의 평균점수는 84.1점으로 0.6점 떨어졌으며 신규로 평가한 증권사의 평균점수는 73.8점이었다.

회사별 등급을 살펴보면 '양호 이상' 10개사 '보통' 4개사 '미흡' 1개사로 파악됐다. 2012년 평가대상 은행(10개사) 중 1개사는 등급이 상승했고 7개사는 등급이 동일, 2개사는 내려갔다. 11개 은행 중에서는 한국외환은행이 2012년에 이어 2013년도 '우수'등급을 받아 점수가 가장 높았다.

4개사가 조사를 받은 증권사의 경우 대우증권이 '양호(80점대)', 삼성증권과 우리투자증권이 '보통(70점대)', 60점대를 점수를 받은 미래에셋증권이 '미흡' 등급으로 분석됐다.

은행은 2011년 최초 변액보험 미스터리쇼핑을 실시한 뒤 3년 연속 양호등급을 받고 있는 등 적합성 원칙 준수 및 상품 핵심내용 설명 등을 전반적으로 이행하고 있었다. 반면 작년 처음 변액보험 미스터리쇼핑을 실시한 증권사는 10%에 가까운 점포가 적합성 원칙 준수를 위한 투자자정보 확인을 하지 않는 등 완전판매 프로세스가 미확립됐다는 평가를 받았다.

한편, 금감원은 변액보험 판매 전체 금융사 보험대리점이 판매관행 개선에 참고할 수 있도록 완전판매 관행정착 모범사례 및 판매직원의 모범·미흡 판매사례를 전파할 예정이다.

또한 평가결과가 미흡한 회사에 대해서는 판매관행 개선계획을 제출하도록 하고 계획의 이행 여부를 중점 점검한 후 필요 때 현장점검을 실시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