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전남 광양시가 특화유망화종으로 육성하고 있는 '알스트로메리아(Alstroemeria)' 모종을 구입하면서 종묘업체로부터 1주당 4200원씩 비싸게 매입해 결과적으로 8400만원의 시 예산을 축낸 사실이 감사 결과 밝혀졌다.
10일 감사원과 광양시에 따르면 농업기술센터 직원 A씨는 민간자본 보조사업인 '지역특화 유망 틈새화종 육성 시범사업'을 실시하면서 특정업체와 주당 2만4200원에 1만9800주를 구입해 모두 4억8000여만원을 집행했다.
담당 A씨는 견적서를 제출한 3개 업체 가운데 주당 2만원씩에 수정견적서를 제출한 업체가 있었음에도 2만4200원을 제안한 당초의 업체와 계약을 체결했다.
광양 알스트로메리아 농장. ⓒ 프라임경제 |
이에 대해 B씨는 "탈락업체는 2만7000원에 견적서를 제출한뒤 탈락이 우려돼서인지 업체선정이 끝난 당일 저녁에서야 2만원으로 파격견적서를 제출했다"며 "화훼구근(球根)은 생물인데다 단가를 후려치기하는 검증 안 된 업체를 신뢰할 수는 없다"고 해명했다.
한편 알스트로메리아를 유망화종으로 육성하는 광양시는 1속(5∼7본)에 3500원 정도를 받고 서울 농수산물유통공사(at) 화훼공판장에 납품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