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군대를 다녀온 남자들이라면 한 번쯤 들어봤음직한 말이 있다. 바로 '잘할 필요는 없어. 중간만 하면 돼'라는 말이다. 군대에서 업무를 제대로 못하면 소위 '고문관'으로 찍혀 동기들을 괴롭히게 되고, 업무를 잘하면 혜택은 없지만 일을 더 하게 되기 때문이다.
이 같은 말은 직장생활에서도 적용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실제 직장인 열 중 여덟은 회사에서 100% 능력발휘를 하지 않는 것으로 조사됐다.
10일 취업포털 커리어가 직장인 741명을 대상으로 '능력 발휘 정도'에 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85.4%의 직장인이 "현재 직장에서 100% 능력 발휘를 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모든 능력을 발휘하지 않는 이유에 대해서는 '노력한 만큼의 연봉을 받지 못해서'라는 응답이 18.9%로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했다. 이어 △스트레스를 받기 싫어서(13.6%) △성과금이 따로 있지 않아서(12.5%) △잘하는 만큼 추가적인 일거리가 주어져(11.7%) 등이 차순위에 올랐다.
이 밖에 △이직 준비 △능력 모두 발휘 안해도 기본은 해서 △편한 직장생활을 위해 △내 성과가 상사의 성과로 변질되서 등의 의견이 있었다.
한편, 직장인들이 실제 직장에서 발휘하고 있는 능력의 정도는 100% 기준으로 수치화했을 때 평균 70% 정도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