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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해남군, 양돈 6차 산업화 시동

생산·가공·판매 이어 체험·교육장까지 "관광산업 연계 효과 기대"

장철호 기자 기자  2014.02.10 10:4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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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전남 해남군(군수 박철환)은 양돈 6차 산업화에 시동을 걸었다고 10일 밝혔다. 6차 산업화는 양돈의 생산과 가공, 판매, 체험을 아우르는 사업으로 내년까지 양돈 육가공 체험장과 교육장을 설치해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해남군은 올해 1차 사업으로 전체 5억원의 사업비 중 2억5000만원을 투입해 소비자 육가공 체험장과 교육장을 마련할 계획이다. 육가공 체험장과 교육장에서는 돼지고기를 활용한 소시지와 햄을 만드는 과정을 직접 보고 체험할 수 있게 된다.

이후에는 동물복지체험장을 개소해 돼지와 애완돼지를 사육하고 공연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등 체험학습에 참여한 이들에게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소비자로부터 비선호부위인 돼지 뒷다리 원료육이 kg당 2900원이지만 햄으로 가공 때 kg당 1만3000원으로 부가가치가 향상되는 만큼 육가공시설을 설치 가동해 축산농가 소득향상에 기여할 계획이다.

사업을 추진하게 될 땅끝포크연구회에서는 향후 해남 돼지고기 전문식당과 함께 관광농원을 조성해 가족단위 체험객들이 농촌관광을 즐길 수 있도록 한다는 구상을 갖고 있다. 해남군은 현재 체험장을 조성할 부지를 물색 중이며 사업을 완료하면 햄과 소시지 특산품화 개발과 함께 해남 관광지와 연계한 체험코스 운영, 학교 체험수업 진행 등을 적극 추진할 예정이다.

해남군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잉여축산물의 가공에 따라 축산농가에서는 연 4억원의 직접적 소득향상 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체험장 운영으로 관광산업이 연계될 경우에는 기대효과가 더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