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카드 정보유출 영향으로 증권가에서 KB금융의 목표가를 줄줄이 낮추는 가운데 일각에서는 주가가 과도하게 반영됐다는 주장이 나오기도 했다.
10일 이창욱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정보유출 사태로 인해 카드 재발급, SMS 수수료 면제 등 직접적 비용은 400억원 미만에 불과하다"며 "대규모 해지·탈회 신청이 있었으나 이중 3분의 2 이상은 무실적 또는 소액 이용카드이기에 이용금액 및 자산 감소 영향은 미미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3개월 신규 회원 모집 금지와 소송 관련 보상금 역시 크게 우려할 수준은 아니라고 주장했다. 그는 "2차 피해가 없다는 점과 과거 판례 감안 시 가능성은 상당히 제한적"이라고 내다봤다.
특히 이 연구원은 "현 주가는 분명히 낙폭 과대 국면"이라며 "지난해 부진을 딛고 순이자마진(NIM)이 올해에는 소폭이나마 꾸준한 상승세를 보이며 업종 평균 대비 우위가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그는 아직 파악되지 않는 평판 훼손 정도와 이로 인한 중장기적인 고객이탈 가능성에 대해서는 "관심을 갖고 지켜봐야 한다"고 귀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