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전남 강진군이 '2013 지역문화지표 지수화를 통한 비교분석'에서 전국 군 단위중 지역문화지수가 최고를 차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역문화지수는 △문화정책 △문화자원 △문화활동 △문화향유 4개의 카테고리를 중심으로 37개 지역문화지표를 선정해 계산한 지수로,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문화관광연구원이 우리나라 지역문화 발전현황 및 실태를 파악하기 위해 실시했다.
9일 문화체육관광부는 정부 유관 기관에서 발행한 통계자료와 기초단체 행정자료를 바탕으로 수집한 자료를 과학적·체계적 방법을 통해 분석했다.
2012년 안전행정부 자료를 기준 삼으면 강진군의 재정자립도가 전국 229개 기초 자치단체 가운데 217위였다. 그러나 지역문화지수는 84개 군 단위 가운데 1위, 종합성적은 전국 10위였다.
이번 조사에서 강진군의 문화정책은 △지역문화진흥에 대한 단체장의 강한 의지와 총 예산 대비 문화예술 비율 △인구 1000명당 문화예산 규모 △지역문화프로그램 수 △문화이용권 예산대비 집행률 등의 항목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이와 관련 문화관광체육부 관계자는 "이번 조사를 토대로 지역 문화 격차를 해소할 수 있도록 지수가 낮은 지역에 정책적·재정적 지원방안을 모색하고, 강진군과 같이 열악한 환경에서도 뛰어난 문화역량을 보이는 지역에는 정책적 인센티브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진원 강진군수는 "정부의 지역문화지수 평가에서 강진군이 전국 최고의 등급을 받은 것은 결코 우연한 게 아니라, 5만 군민이 흘린 피와 땀의 산물"이라며 "전국 군 단위 1위와 종합성적 10위에 만족하지 않고, 모든 역량을 결집해 강진군을 대한민국 최고의 명품 문화도시로 만들어가겠다"고 소감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