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지난해 고로 3기 완공과 현대하이스코 냉연부문 합병으로 명실상부한 일관제철소로 자리매김한 현대제철이 올해 매출 목표를 발표했다.
현대제철은 7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 국제회의장에서 진행된 경영실적 설명회에서 "3기 고로 체제의 완성과 열연 및 냉연 통합 관리에 따른 효율성 강화, 고수익 전략제품 판매 확대를 통해 올해 달성 판매량 1970만톤에 매출 16조3000억원을 달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특히 현대제철은 3고로의 가동으로 올해 일관제철소의 1200만톤 생산체제가 안정적으로 구축돼 전체적인 설비 효율성이 최적화됨에 따라 원가경쟁력과 수익성이 더욱 개선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그런가 하면 현대제철은 지난해 극심한 불황 속에서도 전략제품 판매 강화와 고강도 원가절감을 통한 원가경쟁력 확보를 기반으로 매출액 12조8142억원, 영업이익 7166억원, 당기순이익 6820억원을 달성했다.
철강시황 부진에 따른 판매단가 하락 탓에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각각 9.3%p, 17.7%p 떨어졌지만 고로 3기 완공과 현대하이스코 냉연부문 합병으로 재무건전성이 개선되면서 부채비율은 전년대비 13.3%p 하락한 120.1%다.
제품 판매량은 판재류 929만톤, 봉형강류 713만톤으로 총 1642만톤을 기록, 사상 최대 판매량을 마크했으며 특히 전체 판매량 39% 수준인 634만톤을 차지하는 고부가가치 전략제품은 2012년 539만톤에서 17.6% 늘어나는 등 판매가 살아났다.
현대제철은 "비상경영체제 강화의 일환으로 열연 합리화를 통한 생산성 향상, 저원가 조업체계 구축을 통한 원가절감과 선제적 원료관리 등 원가경쟁력이 향상돼 연간 4234억원의 원가절감을 달성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현대제철 관계자는 "올해 현대하이스코 냉연부문 합병을 통해 생산, 영업, 구매 시너지효과를 극대화하고 제조 단계에서부터 연구개발(R&D) 부문까지 끊임없는 품질혁신을 이뤄 자동차용 강판 등 경쟁력 있는 고부가제품을 시장에 선보일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