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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버지니아주 '동해병기법' 통과 '한인들 반색'

찬성 81표-반대 15표 압도적 표차…주지사 서명 때 7월 발효

이보배 기자 기자  2014.02.07 09:2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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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미국 버지니아주 공립학교 교과서에 '동해'와 '일본해' 병기를 의무화하는 법안이 6일(현지시간) 의회 절차를 마무리했다. 상원에 이어 하원에서도 통과되면서 오는 7월 최종 발효까지 주지사 서명 절차만 남은 상태다.

이날 미국 버지니아 하원은 찬성 81표, 반대 15표의 압도적인 표차로 동해병기법을 가결했다. 법안의 주요 골자는 버지니아주 교육위원회가 승인하는 공립학교 교과서에 일본해와 동해를 함께 표기해야 한다는 내용이다.

이에 따라 해당 법안은 테리 매콜리프 버지니아 주지사만 서명하면 최종 확정돼 오는 7월1일부터 효력을 발휘한다. 앞서 버지니아주 상원도 지난달 23일 같은 내용의 법안을 통과시킨 바 있다.

법안이 통과되자 하원 내 유일한 한인계인 마크 김 의원은 이와 관련 "(이번 법안 통과는) 한인들의 힘과 미국 민주주의의 힘을 알린 사건"이라고 평가했다.

또 이른 아침부터 버지니아주 의회에 집결해 결과를 지켜본 한인들은 법안 통과가 확인되자 모두 박수를 치고 껴안으며 기뻐한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