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6일 코스피지수는 지수 방어에 나선 기관의 사자세에 힘입어 이틀 연속 상승하며 1900선 회복에 성공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6.57포인트(0.88%) 오른 1907.89을 기록했다. 지수는 전일대비 6.03포인트(0.32%) 낮은 1897.35에 장을 개장해 상승폭을 늘려나갔다.
전일 미국 뉴욕증시는 가운데 엇갈린 경제지표로 하락했다. 미국 고용분석업체 ADP는 1월 민간고용이 17만5000명 늘었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월 22만7000명(수정치)과 시장예상치 18만명을 모두 하회하는 수준이다.
외국인은 나흘째 대량 매도에 나서며 지수 상승을 제한했다. 이날 외국인은 시장에서 1168억원어치를 팔아치웠다. 이와 함께 개인도 나흘 만에 팔자세로 돌아서며 690억원가량을 순매도했다. 다만 지수 방어에 나선 기관은 7거래일 연속 매수 기조를 지키며 1942억원 정도를 순매수했다. 지수선물시장에서 프로그램 매매는 종합 362억원 매수 우위였다.
업종별로 서비스(2.08%), 전기·전자(1.87%), 의료정밀(1.03%), 화학(1.03%), 기계(0.94%), 제조(0.91%), 전기가스(0.74%), 건설(0.67%), 음식료(0.49%), 유통(0.49%), 철강·금속(0.41%), 은행(0.40%), 비금속광물(0.30%), 의약품(0.18%), 금융(0.15%), 운수창고(0.10%) 등이 오름세였다.
반면 증권(-0.91%), 종이·목재(-0.57%), 운수장비(-0.37%), 섬유·의복(-0.35%), 보험(-0.14%), 통신(-0.01%) 등은 하락세를 그렸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도 상승 양상이었다. 대장주 삼성전자는 전일대비 2만2000원(1.78%) 뛴 125만9000원에 장을 마무리했고 네이버(7.26%), SK하이닉스(5.32%), 현대제철(3.60%), 삼성물산(2.57%), LG생활건강(2.28%), 우리금융(2.13%), KB금융(1.52%), 한국전력(1.00%) 등도 비교적 강세였다.
이에 반해 SK(-1.48%), 현대차(-0.88%), LG디스플레이(-0.80%), 현대글로비스(-0.68%), 롯데쇼핑(-0.66%), 삼성화재(-0.63%), 하나금융지주(-0.63%), LG화학(-0.60%), 포스코(-0.52%), 삼성생명(-0.50%), 현대모비스(-0.49%), KT(-0.49%) 등은 약세를 나타냈다.
이날 상한가 9개 종목 등 520개 종목의 주가는 올랐으나 하한가 1개 종목 등 281개 종목은 떨어졌다. 81개 종목은 보합권에 머물렀다.
코스닥지수는 외국인의 사자세에 힘입어 나흘 만에 반등하며 전일대비 4.25포인트(0.84%) 오른 509.87에 거래를 마쳤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환율은 전일보다 1.1원 내린 1079.0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