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KT(030200) 자회사인 네트워크 엔지니어링 전문회사 KT ENS의 부장급 직원이 하나은행과 NH농협 등으로부터 2000억원대의 부당대출을 받은 후 잠적한 것으로 알려졌다.
6일 업계에 따르면 해당 직원은 최근 회사로 납입 예정인 상품 판매대금이 있는 것처럼 서류를 꾸며 시중은행과 제2금융권 등으로부터 2000억원대의 대금을 미리 지급받았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이 직원은 KT ENS 협력업체들이 설립한 특수목적법인(SPC)을 통해 금융권에서 외상매출채권담보대출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 금융감독원은 5일 해당 사태를 파악하고 조사에 착수했으며, 금융권 또한 정확한 피해액 등 확인 절차에 나섰다. 일각에서는 해당 직원이 해외 도피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에 대해 KT ENS 관계자는 "이 직원은 현재 해외 도피 상태는 아니며 국내에 있는 것으로 알고 있으며, 자금부서 관련 직원 또한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 같은 사태에 대해 회사 측은 5일 늦게 알게 됐으며, 최대한 빨리 사실여부를 파악하고 경위를 조사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