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전남도는 오는 12일부터 이틀간 진도군 실내체육관 일원에서 전국 김 생산 어업인 등이 참여하는 '제3회 김의 날' 행사를 개최한다고 6일 밝혔다.
전남도는 예전부터 정월대보름에 풍년과 무병장수를 기원하며 오곡밥을 싼 복쌈을 먹는 풍습을 되살려 2011년부터 정월대보름을 '김의 날'로 제정해 기념행사를 전개해왔다.
특히, 김은 전국을 대표하는 해조류로 전남지역 3237어가에서 연간 28만4000톤(생산금액 2195억원)을 생산하고 있다. 그동안 철저한 품질 관리와 다양한 가공제품 개발을 통해 해외시장을 적극 개척한 결과 꾸준한 수출 증가세를 이어오고 있으며 지난해 수출액 2억5000만달러를 돌파했다.
이번 김의 날 행사에서는 △김 산업 발전 세미나와 기념 축하쇼 △김 요리 경연대회 △대한민국 김 품평회 △오곡밥을 김에 싸먹으며 복을 기원하는 복쌈 만들기 시연회 등 다채로운 행사가 펼쳐진다.
박상욱 전남도 수산자원과장은 "김 수출이 2억5000만달러에 그치지 않고 지속 확대되도록 안정적 생산기반을 구축하고 다양한 가공제품을 개발하는 등 품질 고급화, 수출시장 다변화 정책을 펼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전남은 전국 김 생산량의 80% 이상을 차지하는 등 대표적 해조류 생산의 주산지인 만큼 어업인 소득증대를 위해 수산업 규모화·기업화에 총력을 기울이겠다"며 "전국 김 생산 어업인, 마른 김 및 수출업체, 관계기관, 단체 등 4000여명이 참석하는 전국단위 이번 행사는 김 산업의 발전방안을 제시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