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명절 전과 후 소비자 입맛에 차이가 났다.
6일 롯데마트의 설 연휴 전·후의 과일 매출 동향에 따르면 명절 직후 '신맛 과일'이 인기를 끄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반적으로 명절 직후의 매출은 성수기인 명절 전주에 비해 줄어들기 마련이다. 과일의 경우 선물세트 매출을 제외하더라도 10%가량 매출이 감소한다.
오렌지. ⓒ 롯데마트 |
이 같은 신장세는 같은 기간 과일 전체 매출이 10%가량 감소한 것(-12.2%)과 비교했을 때 상대적으로 높은 수치다.
지난해 설에도 토마토는 118.8%, 수입포도는 46.5%, 오렌지는 186.2%로 늘어 명절 직후 신맛 과일에 대한 인기를 입증했다.
롯데마트는 명절 직후 △토마토 △수입포도 △오렌지 등이 뜨는 까닭으로 제수·튀김 음식 등 명절음식을 많이 접한 소비자들이 '명절 입맛 후유증' 타파를 위해 '신 맛 과일'을 구매하기 때문이라고 풀이했다.
실제 명절 대표과일인 사과와 배는 명절 직후 전체 과일 매출 하락폭인 10% 대보다 더 높은 20~30%가량 매출이 줄며 '명절 입맛 후유증'의 직격탄을 맞았다.
롯데마트는 이처럼 명절 입맛에 지친 소비자를 위해 12일까지 롯데마트 전점에서 '상큼 과일 기획전'을 진행, 청포도, 오렌지, 토마토를 시세보다 30%가량 저렴하게 판매한다.
신경환 롯데마트 과일팀장은 "기름진 음식에 지친 소비자를 위해 상큼한 맛이 일품인 과일들로 준비했다"며 "명절 입맛 후유증은 오래 지속될 수 있기 때문에 신맛 과일로 조기에 해소하는 것이 좋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