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국제신용평가기관인 무디스가 지난 4일 KT(030200·회장 황창규) 신용등급을 A3에서 Baa1로 한 단계 강등했다.
이에 대해 무디스는 "무선시장에서의 경쟁 과열과 유선분야에서의 매출 감소·고비용 구조 등을 고려할 때 KT가 수익성을 회복해 A3 등급 기준에 부합하기는 당분간 어려울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무디스는 향후 2년간 KT 매출은 현 수준을 유지하거나 더 감소할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했다. 이는 유선분야에서의 매출 감소와 무선·미디어·콘텐츠분야의 매출 성장세 둔화 등을 감안한 것이다.
무디스는 "KT가 주요 자산을 매각하지 않는 한 향후 1~2년 사이 부채를 줄이는 것은 어려울 것"이라고 지적했다. 무디스는 KT의 지난 4분기 실적을 바탕으로 조정 EBITDA 마진(법인세·이자·감가상각비 차감 전 영업이익)은 20~21%, EBITDA 대비 조정 차입금 비율(debt/EBITDA)은 2.4~2.5배로 추산했다.
한편, 무디스는 KT 등급 전망은 '안정적'으로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