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Z EZViwe

KMI, 40만원 이하 단말·저렴한 요금제로 제4통신 공략

가계통신비 인하 강조하며 국내 첫 LTE-TDD 기반 제4이동통신 도전

최민지 기자 기자  2014.02.05 14:31:25

기사프린트

[프라임경제] 이동통신 3사에 이어 4번째 통신사업자가 되기 위해 출사표를 던진 한국모바일인터넷(KMI)이 출범 후 저렴한 요금·단말을 통해 가계통신비 인하에 앞장서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KMI는 5일 서울 광화문 프레스센터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국내 첫 LTE-TDD(시분할방식) 기반 통신사업자 출범 후의 사업계획을 발표했다. 제4통신사업자에 다섯 번째 도전을 하고 있는 KMI는 정부에 허가신청서를 제출, 적격심사를 통과해 본 심사만을 앞둔 상태다.

KMI가 정부로부터 사업허가를 받게 되면 내년 4월 수도권 및 광역시 포함 전국 85개 시 지역을 대상으로 LTE-TDD 서비스를 시작하고, 내년 7월부터 전국망 구축을 완료해 전국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이에 대해 KMI는 LTE-TDD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2.5GHz 주파수 할당 신청을 이달 마지막 주에 진행겠다고 언급했다.

   공종렬 KMI 대표가 제4통신사업자 본 심사를 앞두고 준비상황과 의지를 밝히고 있다. ⓒ 프라임경제  
공종렬 KMI 대표가 제4통신사업자 본 심사를 앞두고 준비상황과 의지를 밝히고 있다. ⓒ 프라임경제
이날 공종렬 KMI 대표는 "불공평한 보조금과 과도한 마케팅 비용이 요금인하를 어렵게 하는 요인"이라며 "KMI 출발부터 이 같은 부분을 없애고 절감되는 비용 부분을 이용자 몫으로 돌릴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KMI는 보급형 단말기에 LTE-TDD·LTE-FDD(주파수분할) 스마트폰 및 태블릿PC 단말을 제조자개발생산(ODM) 방식을 적용해 2년 약정 40만원 이하로 제작, 공급할 계획이다.

KMI에 따르면 이 같은 보급형 단말을 공급할 때 가입자 당 월평균 약 2만1000원의 추가적 통신비 절감이 가능하다.

공 대표는 "불필요한 기능을 제거한 상태에서 제조한 보급형 단말기를 제공할 것"이라며 "넥서스 단말 정도의 사양을 예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KMI는 단순한 요금체계를 통한 저렴한 요금제도 소개했다. KMI가 제4통신사업자로 출범한 후 내놓을 요금제는 총 3종이다. 음성통화 없이 모바일데이터만 이용하는 월 기본료 3만원의 무제한 정액제와 모바일데이터 무제한·음성통화 1초당 1.4원이 과금되는 월 기본료 3만6000원 요금제, 1초당 1.4원이 과금되는 음성통화만을 이용하는 월 기본료 8000원 요금제다.

KMI 서비스는 가입비가 없으며, 별도로 유선초고속 인터넷에 가입할 필요가 없는 모바일 인터넷서비스다. 다문화가정과 탈북 새터민들에게는 요금체계에서 추가적으로 30% 할인을 지원한다.

이와 함께 이날 공 대표는 "LTE-TDD 서비스를 최고 품질로 안정적으로 제공하기 위해 삼성전자·에릭슨엘지·NSN 등 50여개의 유수기업과 망·시스템 구성요소들에 대한 △개발 △공급 △운용 △유지보수 등 분야에서 우선적으로 협력한다는 제휴협약을 체결했다"고 말을 보탰다.

또한, 전국 판매망은 27개 영업지역권으로 나눠 지역권총대리점을 두고 230개의 지역대리점을 배치, 각 대리점별로 40~70개소를 유치해 9000~1만6000개소의 판매점을 연차별 운영할 예정이다.

아울러 공 대표는 "KMI가 출범될 경우 2016년까지 1조5332억원이 투자돼 1만8398개의 일자리가 창출되고, 오는 2020년 3월까지 총2만3638개 일자리가 생길 것"으로 전망했다.

이어 "국내 유일의 LTE-TDD 서비스 사업자로서 중소중견 기술기업과의 기술개발협력은 물론 상용개발을 통한 구매·해외 동반진출 등 LTE-TDD 생태계 조기 형성과 전사적 상생경영을 추진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이를 위해 공 대표는 △스마트 가상망 기반 IP백본망 기술지원에  550억원 자체 투자·1000억원 규모 이상의 매칭펀드 조성 △단말기·장비·시스템 분야 상용개발에 150억원 △응용서비스·콘텐츠 개발에 205억원 △차세대 초고속 무선전송기술·저전력 무선통신 등 원천기술 확보를 위한 대학과의 연구협력지원에 125억원 출연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