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정부가 출산을 장려하기 위해 부부 중 두 번째 육아휴직을 사용하는 사람에게도 월급여의 100%를 지급키로 한 가운데 순천시가 다자녀 출산가정에 20만원 상당의 산후조리 보약 한재를 무상지원키로 해 주목을 끈다.
순천시는 인구 30만명 자족도시 환경조성과 출산장려를 위해 순천시한의사회(회장 박태현) 도움을 얻어 3자녀 출산가정에 한방첩약을 무상지원하는 협약을 체결했다고 5일 밝혔다. 시 보건소에 따르면 이번 협약을 통해 지원 가능한 3자녀 출산산모 인구는 약 320명 정도다.
지난해 순천지역 3자녀 출산산모는 311명으로 집계됐다. 지난달 말 현재 순천시 인구는 27만7379명이며 매년 인구가 점진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이 같은 추세대로라면 2020년을 전후해 여수시 인구(29만1458명)를 추월할 전망이다.
이에 앞서 순천시는 지난해부터 약사회와 음식업지부, 농협중앙회 등 지역사회 3개 단체와 출산장려사업을 추진해왔다. 약사회는 그동안 출산용품을 지원했고 음식업지부에서는 3자녀 이상 가정에 음식가격 10% 할인서비스를 전개했다. 농협중앙회는 현금CD(인출기) 화면을 통해 출산장려 시책을 홍보해왔다.
시 관계자는 "출산기피로 인한 인구감소는 기업의 성장 저해뿐만 아니라 많은 사회적 비용 증가로 나타난다"며 "이번 협약은 아이낳기 좋은 도시 경쟁력을 높이는 역할을 담당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