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코스피지수가 사흘 만에 반등에 성공하며 1990선을 넘보고 있다. 5일 코스피는 오전 11시23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8.23포인트(0.44%) 오른 1895.08을 기록하고 있다.
전일 미국 뉴욕증시는 급락에 따른 반발매수가 이어지면서 상승했다. 미국 재정적자가 감소할 것이라는 전망과 함께 초저금리가 당분간 유지될 것이라는 전망이 투자심리 개선을 이끌었다.
외국인의 팔자세는 이날도 이어졌다. 이날 외국인은 1431억원어치를 시장에 내놓으며 사흘 연속 매도 우위다. 반면 개인은 552억원가량 순매수 중이며 지수방어에 나선 기관도 859억원 정도 사자세다.
업종별로는 은행(2.50%), 건설(2.43%), 운수장비(1.89%), 유통(1.03%), 서비스(0.88%), 보험(0.69%), 종이·목재(0.67%) 등이 상승 흐름을 보이는 반면 섬유·의복(-0.74%), 의약품(-0.75%), 전기·전자(-0.55%), 음식료업(-0.48%), 증권(-0.11%), 통신(-0.24%), 의료정밀(-0.11%) 등은 약세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도 상승 양상이다. SK이노베이션(2.38%), 롯데쇼핑(2.19%), 우리금융(1.70%), 네이버(1.65%), 현대차(1.55%), 하나금융지주(1.40%), LG(1.27%) 등이 오름세다. 이에 반해 대장주 삼성전자는 전일대비 1만3000원(-1.04%) 빠진 123만6000원에 거래 중이고 LG디스플레이(-0.59%), 신한지주(-0.57%), SK텔레콤(-0.24%), 포스코(-0.17%) 등도 하락세다.
이날 코스피의 상승 흐름에 대해 금융투자업계 전문가들은 최근 하락 흐름에 따른 반발 매수의 영향을 받고 있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IBK투자증권 리서치센터는 "국내증시는 간밤에 미 공장주문이 예상보다 양호하면서 안정을 찾았고 이머징 통화 추가 약세가 제한되는 가운데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반등을 시도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다만 국내 기업들의 실적 추정치 하향 조정이 지속되고 있다는 점은 부담 요인"이라며 "단기적으로 시장은 오늘 밤 발표될 미국의 민간고용지표와 오는 6일로 예상된 유럽중앙은행(ECB) 정례회의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부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