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SK건설이 인도 파두르 원유비축기지 건설공사 현장에서 무재해 1000만 인시(人時)를 기록했다. 특히 인도는 국가차원에서 무재해 인시기록을 관리하지 않는 곳인 만큼 그 의미를 더한다.
무재해 1000만 인시는 임직원 1000명이 매일 10시간씩 약 33개월에 해당하는 1000일 동안 무재해 공사를 벌여야 달성할 수 있는 대기록이다.
여기에 파두르 프로젝트 경우 주요공정이 터널 내 발파작업으로, 화약류에 상시 노출돼 있어 이번 기록은 더욱 특별하다. 더욱이 파두르 프로젝트에는 고위험공종인 지하 파이프 수직설치 작업이 포함돼 차별화된 안전관리가 필요한 곳이다.
인도 파두르현장 1000만 인시 달성을 기념해 현장직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SK건설 |
건설업계는 언어와 문화가 다른 현지 근로자들을 관리해야 하기 때문에 고도의 안전 관리역량이 없었다면 달성하기 불가능한 기록이라는 평가를 내놓고 있다.
이진무 SK건설 현장소장은 "화약 총사용량이 1800톤에 이른다는 점을 감안하면 무재해 1000만 인시 달성은 사례를 찾기 힘든 대기록이어서 발주처 최고경영자가 직접 감사의 편지를 보내기도 했다"며 "무재해 준공을 달성할 수 있도록 안전관리를 더욱 철저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인도 파두르 원유비축기지 건설공사는 인도 남서부 항구도시인 망갈로르에서 북쪽으로 45㎞ 떨어진 파두르 지역에 250만톤의 원유를 비축할 수 있는 지하비축기지를 건설하는 프로젝트다. 공사기간은 46개월이며, 2010년 5월 착공해 오는 3월 준공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