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CC 모습. ⓒ 지지옥션 |
1966년 처음 문을 연 제주CC는 박 전 대통령 지시에 따라 준공된 것으로 유명한데요. 박 전 대통령은 1962년 5·16도로 개통식 참석차 제주에 왔다가 이 같은 명령을 내렸다고 합니다. 실제 박 전 대통령은 1966년 준공식 때 직접 참석해 시타를 했을 정도로 각별한 애정을 드러냈다고 하네요.
이처럼 대통령의 사랑을 듬뿍 받은 제주CC가 오는 17일 제주지방법원에서 경매에 부쳐질 위기에 쳐했습니다. 감정가는 817억원이라고 하는데요, 그도 그럴 것이 제주시 영평동 2263-5번지에 위치한 제주CC는 골프장 부지만 155만4329㎡(약 47만185평)에 달하며, 클럽하우스 등 건물까지 합치면 4815㎡(약 1457평)에 이릅니다.
한편, 경매를 신청한 곳은 제주은행인데요. 골프장에 113억원을 빌려줬다가 받지 못해 결국 경매행을 선택하게 됐다고 하네요. 이 밖에도 제주CC는 지난해 8월 외환은행 어음 7억원을 막지 못해 48년 만에 최종 부도처리 되기도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