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유진룡, 이하 문체부) 산하 공공기관인 그랜드코리아레저(사장 임병수)는 정부의 공공기관 정상화대책에 따른 공공기관 정상화계획을 지난달 말 기획재정부(이하 기재부)에 제출했다고 4일 밝혔다.
이에 따라 그랜드코리아레저의 직원 1인당 복리후생비는 평균 663만원에서 470만원으로 약 30% 삭감된다. 복리후생비 과다지급 논란 항목들 중 미취학 아동에 대한 보육비 지급은 전면 폐지되고, 초·중·고교생 자녀에 대한 학자금 지원 상한액은 공무원 기준으로 변경됐다.
또한 그랜드코리아레저는 건강검진비와 노조창립기념일·체육대회 등에 지급된 기념금품 및 업무유공자에 대한 포상금 등을 30~50% 감축하고, 정부가 요구한 복리후생비 8대 중점관리항목에 대해서도 공무원 수준으로 혜택을 줄였다.
그랜드코리아레저는 지난해 12월 임병수 사장을 위원장으로 하는 방만경영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했으며, 6차례 회의를 통해 정상화계획을 마련했다. 그랜드코리아레저 정상화계획은 기재부의심사를 받게 되며, 최종 심사결과는 이달 중 통보될 것으로 전망된다.
공공기관 정상화계획에 대한 정부 최종 승인 후 그랜드코리아레저는 분기별로 이행 상황을 점검받게 되며, 방만경영을 조기에 해소했다고 판단되면 중점관리대상에서 벗어난다.
임 사장은 "공공기관 존재 이유에 대한 자성과 함께 국민의 눈높이에 맞는 개혁이 필요하다는 데 임직원 모두가 인식을 같이한다"며 "이번 정상화 계획이 노조의 적극 협조로 이뤄진 만큼 하루빨리 방만경영 중점관리대상에서 조기 졸업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그랜드코리아레저는 외래관광객 유치를 위한 외국인전용카지노 '세븐럭'(서울 2·부산 1개소) 운영 사업을 수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