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4일 코스피지수는 미국의 제조업 관련 지표 부진으로 경기 둔화 우려가 제기되면서 하락 마감했다. 이날 외국인의 대량 매도에 코스피는 연중 최저치까지 떨어지면 1880선대로 주저앉았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3.11포인트(-1.72%) 떨어진 1886.85을 기록했다. 지수는 전일대비 25.00포인트(-1.30%) 낮은 1894.96에 장을 개장해 반등 기미조차 보이지 않았다.
개인과 기관의 쌍끌이 매수에도 불구하고 외국인의 대량 매도에 지수는 하락했다. 이날 외국인은 시장에서 6605억원어치 매도 우위였다. 반면 개인은 3659억원가량을 순매수했고 닷새째 지수 방어에 나선 기관도 이날 2652억원 정도를 사들였다. 지수선물시장에서 프로그램 매매는 종합 3817억원 매도 우위였다.
업종별로 비금속광물(0.02%)을 제외한 전 업종이 하락한 가운데 기계(-3.45%), 증권(-2.88%), 운수창고(-2.80%), 통신업(-2.24%), 보험(-2.03%), 전기·전자(-1.95%), 금융업(-1.92%), 운수창고(-1.70%), 제조업(-1.70%), 철강·금속(-1.67%), 서비스업(-1.61%), 은행(-1.59%), 전기가스업(-1.52%), 유통업(-1.44%), 건설업(-1.34%), 음식료업(-1.30%), 화학(-1.24%), 종이·목재(-1.10%), 섬유·의복(-0.78%), 의약품(-0.69%), 의료정밀(-0.28%) 등의 낙폭이 컸다.
반면 의료정밀(0.90%), 운수창고(0.55%), 전기가스(0.32%), 비금속광물(0.31%), 종이·목재(0.24%), 섬유·의복(0.21%) 등은 소폭 오름세였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은 하락 양상이었다. 대장주 삼성전자는 전일대비 2만3000원(-1.81%) 빠진 124만9000원에 장을 마무리했고 SK하이닉스(-3.82%), 삼성화재(-3.32%), SK텔레콤(-3.26%), 현대제철(-3.20%), 신한지주(-3.10%), SK(-2.59%), 현대차(-2.38%), 현대중공업(-2.27%), S-Oil(-2.06%), LG전자(-2.04%), 삼성물산(-2.04%), LG(-1.95%) 등도 약세였다.
특히 시가총액 상위 30개 종목 가운데 LG생활건강(2.97%), LG디스플레이(1.20%), 기아차(0.75%) 만이 상승, 선방했다.
이날 상한가 7개 종목 등 187개 종목 주가는 올랐으나 하한가 없이 635개 종목은 주가가 떨어졌다. 보합은 61개 종목이다.
코스닥지수는 기관의 팔자세에 이틀 연속 하락하며 전일대비 6.06포인트(-1.18%) 떨어진 507.56에 거래를 마쳤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환율은 전일보다 0.7원 내린 1083.8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