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지난해 기관간 환매조건부채권(Repo) 거래는 4464조원으로 전년 대비 18.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4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기관간Repo시장은 최근 5년 연속 성장세를 유지하며 잔액기준 기관간Repo시장 규모는 2013년 24조7000억원으로 2009년 7조원 대비 약 3.5배 성장했다.
시장별로는 비교적 비중이 높았던 콜시장과 양도성예금증서(CD)시장은 2012년 대비 각각 2.8%, 5.7% 증가한 반면에 기업어음(CP)시장은 2.4% 감소했다.
또 지난해 단기자금시장의 잔액기준 전체 규모는 99조9000원으로 직전년 96조9000억원 대비 3.1% 증가했다. 이에 단기자금시장은 최근 4년간 지속적 감소세에서 벗어났다.
콜시장과 기관간Repo시장을 비교하면 2009년에는 기관간Repo시장이 콜시장의 25.7%수준에 불과했으나 2013년에는 85.5% 수준에 육박했다. 콜시장의 대체재로 기관간Repo시장 역할이 점차 확대되고 있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박진영 파생서비스부 REPO팀장은 "기관간Repo시장은 2011년부터 금융위원회의 '증권사 콜거래규모 제한 정책'에 따라 콜시장의 자금수요를 흡수하며 가파르게 성장했다"며 "2012년 하반기부터 일평균잔액기준 약 25조원 대를 유지하면서 안정화 단계에 들어선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