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학교폭력, 성폭력, 가정폭력, 불량식품 등 4대 악으로 인한 피해를 보상하는 보험상품이 세계 최초로 다음달 출시된다.
4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현 정부 역점 사업인 안전한 사회 구현을 위해 '4대 악 보상 보험'을 3월 중 출시하기로 결정했다.
4대 악 척결은 박근혜 대통령의 핵심 공약으로 최수현 금감원장도 최근 임원회의에서 4대 악 보상 보험을 차질없이 출시하라고 지시한 바 있다.
4대 악 보상 보험은 일반 상해보험에 정신적 피해까지 보장하는 상품이다. 학교 폭력이나 성폭력 피해자에게는 치료비와 더불어 특약에 따라 정신적 피해 보상금 최대 100만원을 지급한다.
정부는 우선 4대 악에 노출될 우려가 큰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지자체와 공동 기금을 조성해 3월 중 무료로 보험에 가입시켜 줄 방침이다.
현대해상이 보험업계 최초로 4대 악 보험 상품을 출시할 예정이며 이달 중 보험개발원에 요율 산정 의뢰가 들어가면 금융위의 상품 허가 등을 거쳐 내달 중 출시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일반인의 보험 가입은 이르면 4월 중 가능할 전망이다. 보험료는 특약에 따라 다르지만 평균 1만~2만원이 될 예정이다.
한편, 장애인을 위한 장애인 연금보험도 올 상반기 출시되며 고령층이 보험료 부담없이 가입할 수 있는 실손의료보험도 이르면 상반기 출시된다. 가입 연령은 현행 최대 65세에서 75세까지 확대되며 보험료는 현행 대비 70~80%수준으로 책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