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정부의 부동산 리츠사업이 지난해 3조6000억원을 신규투자 하는데 성공했다. 이는 역대 최고치다.
이에 따라 리츠가 운용하는 자산규모는 직전연도 대비 2조8000억원 증가한 12조3000억원으로, 최초로 10조원대를 넘어섰다.
유형별로 살펴보면 위탁관리 리츠가 38개로 가장 많았으며, 기업구조조정 리츠 29개, 자기관리 리츠 13개가 운용 중이다.
투자대상은 직전연도와 마찬가지로 오피스·리테일에 집중됐으며, 투자 집중도는 다소 완화돼 전체 자산의 83.8%를 차지했다.
매년 12월 말 기준 리츠 투자현황. ⓒ 국토교통부 |
여기에 호텔에 대한 투자도 증가하고 있다. 기업구조조정 리츠인 씨엑스씨는 여의도 소재 콘래드 호텔 434실을, 제이알 제12호는 신도림 디큐브씨티 호텔 269실을 매입해 운용 중이다.
이와 별도로 국민주택기금 등 공공부문이 참여한 희망임대주택 리츠 경우 하우스푸어 지원에 큰 역할을 하고 있다.
희망임대주택 리츠는 지난해 1·2차에 거쳐 아파트 897가구를 매입해 주택담보대출 1508억원을 상환했으며, 매입한 아파트는 임대로 제공해 하우스푸어 실 주거비 부담을 월 60만원 가량 경감시켰다.
이 같은 일련의 성과에 대해 국토교통부는 지속적 투자규제 합리화를 주된 원인으로 꼽았다.
국토부 부동산산업과는 "올해도 리츠 투자 자율성을 확대하기 위해 관련 법령 개정을 추진하는 한편 국민이 안심하고 리츠에 투자할 수 있도록 철저한 사후검사를 병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